여행 수요 강세에 1분기 매출 상승 전망
델타항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항공 요금 인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높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지난 주 일일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3월 초 매출이 2019년 수준보다 높았으며, 이번 봄과 여름에 여행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델타는 “연료비 인상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항공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여행예약 앱 호퍼(Hopper)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높은 수요와 연료비 인상으로 올해 이미 항공 요금이 인상 되었다. 전쟁이 계속 될 경우 여름에 항공 요금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의 글렌 하우엔스타인 회장은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200달러하는 편도 항공권의 경우 약 15~20달러의 요금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022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2019년 수준의 72%에서 7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항공 여행객 수가 지속적으로 회복되며 2019년의 72% 수준에서 76%로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델타항공은 항공유 비용 부담이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항공유로 갤런당 2.80달러를 부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월 분기 2.10달러에서 3분의1이 오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주 항공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80% 이상 상승했다. 항공유 가격은 이미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에 있었으며 세계 주요 원유 공급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제재를 받기 시작하면서 더욱 상승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1분기에는 수익 적자를 전망하고 있으며, 2022년 전체적으로는 ‘의미있는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