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월스트릿 리포트] 개솔린 탓 인플레 더 뛴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3-11 09:44:51

개솔린 탓 인플레 더 뛴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우크라전 반영 안 돼, 항공료·운송비 등 ↑

 

10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년 대비 7.9%에 달하는 물가 상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회담에 진척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이 0.95%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43%와 0.34% 떨어졌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이 있다며 채권매입 종료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어느 한쪽이 확실한 승기를 잡기 전에는 휴전 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7.9% 폭등한 주요 원인은 개솔린이다. 개솔린은 전월 대비 6.6%, 전년 대비 무려 38.0% 치솟았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4배가 넘는다. 에너지 부문 전체로 봐도 1년 전과 비교해 25.6%나 올랐다.

 

중요한 것은 물가지수 데이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전에 대부분 완료됐다는 점이다. 조사 항목과 양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조사해서 발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부 가격상승 움직임이 반영된 것만으로도 전월 대비 6.6% 올랐는데 3월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상승분이 들어가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개솔린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다.

 

뉴욕타임스(NYT)는 “CPI 데이터 수집이 2월 말 러시아 침공 이전에 끝났다”며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높은 에너지 비용이 미국 가정에 고통스러울 정도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오랫동안 끌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미국의 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2월 CPI로 이것이 더 확실해졌다.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 이코노믹스 대표는 “현재의 개솔린 가격이 유지된다면 올해 CPI가 1%포인트 더 올라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며 “아직 식당과 소매상들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마진을 줄여서 비용인상에 대응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 높은 비용이 가격에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2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기도 하다. 당장 항공료가 오를 것이고 트럭 운임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비용이 커지며 서비스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미국의 경유가격은 평균 갤런당 5.05달러인데 상업용 차량의 75%가 디젤을 쓰고 있어 이 비용이 소비자 가격으로 빠르게 전가될 수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그동안의 경험상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0.2%포인트 상승한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은 공급망 문제가 풀리고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올 봄 인플레가 피크를 찍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쟁 발발에 석유와 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이 장기화할 위험에 처했다”고 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롯데마켓 세일정보] 롯데마켓서 Happy Thanksgiving Day !
[롯데마켓 세일정보] 롯데마켓서 Happy Thanksgiving Day !

롯데마켓 세일정보 11/22/24~11/28/24 프로듀스 코너에서는 연시감 LB 1.99, 플로리다 오렌지 BAG 4.99, 해산물 버섯 PK 0.99, 하미멜론 LB 0.99,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