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아이폰13용 칩 탑재
애플이 8일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한 보급형 ‘아이폰 SE’ 새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5G를 장착하고 배터리 수명을 더 늘린 신형 아이폰 SE를 선보였다.
보급형인 아이폰 SE에는 최신형 아이폰 13에 들어간 것과 똑같은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첨단 카메라 기능을 작동하게 하고, 사진 편집부터 게임, 증강현실(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개선하도록 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카메라 성능도 A15 바이오닉 칩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1,200만 화소, f/1.8 밝기의 조리개를 탑재한 광각(wide) 카메라를 이용해 스마트 HDR 4, 딥퓨전, 인물사진 모드 등 다양한 컴퓨터 기반 사진술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종전보다 인상돼 429달러부터 시작한다. 저장 용량은 64GB·128GB·256GB 등 세 가지 옵션이 있고,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등 3가지가 나온다.
애플은 중가형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에어’ 새 모델도 공개했다. 애플이 독자 설계한 노트북·PC용 고성능·고효율칩 ‘M1’을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작년 4월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인 ‘아이패드 프로’에 M1을 집어넣은 데 이어 한 등급 아래인 아이패드 에어까지 적용 대상을 넓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