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7달러 역대 최고
"몇 달 동안 지속될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미 전국 개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조지아주에서도 평균 4달러를 넘어섰다.
AAA(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일 현재 전국의 일반 개솔린 평균가격이 하루 만에 13센트가 오르면서 갤런당 4.1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8년 여름의 4.11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8일 조지아주의 일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4.060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에 비해 55센트, 1달 전에 비해 79센트, 작년 동기 대비 1.47달러가 증가했다. 조지아주의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08월 9월의 4.164달러였다.
조지아주 지역별 개스 가격을 살펴보면 풀턴카운티 4.175달러, 귀넷카운티 4.037달러, 디캡카운티 4.103달러, 애틀랜타시 4.07달러를 기록했다.
개솔린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되지만 원유 가격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를 제한 하거나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번 주 원유 가격이 치솟았다.
개스버디(GasBuddy)의 석유분석국장 패트릭 드한은 “개솔린 가격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인상된 적은 없었다. 러시아 제재로 인해 석유 흐름이 막히면서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 모든 연료의 가격이 엄청나게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심각한 상황이며 곧 바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급등한 가격은 2008년 때처럼 며칠 또는 몇 주 동안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개스버디는 전국 연간 평균 개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개스 가격은 증가하고 있었다.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조치들이 해제되면서 개스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