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U “몇 달째 부스터샷도 제공안해 사망자 늘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운영하는 각지의 불법이민 구치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대확산하고 있으며, 전국의 재소자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미국의 비영리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이 이민당국을 고소했다.
ACLU의 국립교도소 담당 유니스 초 수석변호인은 “ ICE관리들은 이민 수용소에서 부스터 샷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몇 달 전부터 알았으면서도 이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지난 1일 발표했다.
그는 “ ICE의 필요한 보호조치 실패는 잔인하고 위헌적인 학대행위”라고 주장했다.
ACLU 워싱턴 DC 법률사무소는 “ICE에 의해 붙잡혀있는 의학적 취약자들을 위한 법률소송”을 제기하고 이들은 그 동안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맞기를 원하고 거듭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ACLU가 재소자들을 위해 제기한 두 번째 소송이다. 이 단체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수 있는, 의학적으로 취약한 모든 재소자들에게 3차 백신접종까지 끝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CLU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민국 수용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20명 가운데 1명 비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어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4개월 남짓 동안 수용소에 갇혀있던 사람이 매일 평균 1만8.800명에서 2만2,000명인데도 ICE가 제공한 부스터 샷은 1436회분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