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수요 부진, 식료품 매장 사업 박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서점 ‘아마존 북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폐점한다.
KTLA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과 영국에 있는 68개의 아마존 북스, 아마존 4스타, 아마존 팝업스토어 매장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전략이 온라인 중심으로 크게 바뀌는 것이다.
그동안 아마존 북스는 주로 서적을, 아마존 4-스타와 아마존 팝업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전자기기와 제품을 판매해왔다.
아마존이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매출 중 오프라인 상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파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오프라인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마존은 식료품 등 다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기농 중심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인 홀푸즈 마켓, 편의점인 ‘아마존 고’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 LA에 새롭게 문을 연 의류 매장 ‘아마존 스타일’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