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7.65포인트(1.76%) 내린 3만3,294.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67.68포인트(1.55%) 떨어진 4,306.26, 나스닥은 218.94포인트(1.59%) 하락한 1만3,532.4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러시아의 계속된 우크라이나 공세 강화에 주목했다. 미국과 주요 서방국은 러시아를 국제금융통신망(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한 데 이어 러시아로의 화물 이송 중단, 러시아 선박 기항금지 검토 같은 제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계속 강화할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금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91%, 웰스파고가 5.77%나 내렸다. 미국 은행은 러시아와 직접 대출 거래는 많지 않지만 러시아에 대한 금융시스템 퇴출이 유럽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 이 경우 유럽은행을 거쳐 미국 은행들에도 간접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72%대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