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배우자 종교 상관없어요’ 기독교인 간 결혼 감소

미국뉴스 | 종교 | 2022-03-01 08:17:39

기독교인 간 결혼 감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타 종교·무종교인 간 증가… 교회서 결혼식은 옛말




 기독교인 간의 결혼은 크게 감소한 반면 무종교인 간 결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사진제공]
 기독교인 간의 결혼은 크게 감소한 반면 무종교인 간 결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사진제공]

5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는 결혼식은 으레 교회에서 올리는 것으로 여겨졌다. 기독교인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기독교인 간의 결혼이 많았고 타 종교를 지닌 배우자와의 결혼은 꺼리는 추세였다. 그러나 기독교인 감소, 무교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교회에서 결혼’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미국 기업 연구소’(AEI)가 최근 발표한‘미국인 가정 생활 조사’(American National Family Life Surve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종교적 색채의 결혼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이전만해도 81%에 해당하는 결혼이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 간 이뤄졌을 정도로 타 종교를 지닌 배우자와의 결혼은 꺼리는 문화였다. 특히 기독교인 간의 결혼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10년간 이 같은 현상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 간 결혼은 52%로 크게 감소했고 무종교인 간의 결혼은 3%에서 16%로 5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결혼식 문화에서도 잘 나타났다. 40년 전의 경우 전체 미국인 결혼의 약 72%는 목사 등 종교 지도자가 주례를 맡아 진행하는 종교적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종교적 색채가 배제된 결혼식은 무려 49%로 전체 결혼식의 절반에 육박했다. 대니얼 콕스 AEI 디렉터는 “요즘 신혼부부를 살펴보면 종교적 결혼식을 외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대신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가 반영된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편”이라고 최근 결혼식 추세를 설명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 장소로 교회가 가장 많은 인기였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고풍스러운 교회 건물에서 웨딩 촬영과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을 당연시했지만 이제 ‘교회에서 결혼’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중 약 46%만 목사의 주례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약 36%는 종교적 색채가 완전히 배제된 ‘세속적’ 결혼식을 진행했다. 신혼부부 중 약 16%는 목사에게 주례를 부탁했지만 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인은 감소하고 기타 종교인이 증가하는 현상과 함께 타 종교를 믿는 배우자와의 결혼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10년간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 간 결혼은 전체 중 약 52%로 감소한 반면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배우자 간 결혼은 약 17%를 차지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의 결혼도 15%로 늘었으며 종교가 없는 배우자끼리의 결혼도 16%나 됐다.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 간의 결혼은 몰몬교인과 기독교인 중 많았다. 모르몬교인 중 약 87%는 모르몬교인를 배우자로 맞이했고 복음주의 기독교인 중에서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와의 결혼 비율이 83%로 높았다. 이 밖에도 주류 개신교인(72%), 가톨릭 교인(65%), 유대교인(59%) 역시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종교인, 무종교인 간의 결혼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결혼은 이른바 ‘믿음이 적은’ 교인 사이에서 많이 이뤄졌다. 같은 종교를 지닌 배우자와 결혼한 미국인 중 매주 예배에 출석하는 비율은 44%로 높았지만 타 종교인과 결혼한 미국인 중 매주 예배 출석률은 16%로 낮았다. 또 두 배우자가 모두 무종교인인 경우 예배에 출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도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커브어필 확 바꿔줄 여름 꽃피튜니아·임파티엔스·빈카 백일홍·금어초·헬리오트로프 올 여름에 집을 팔 계획이라면 앞마당에 여름 꽃을 적절히 심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l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가족 지원금도 심사 반영반복 송금은 부채로 의심다운페이 출처 입증 필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할 때, 벤모나 젤을 통한 비공식적인 자금 이동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요거트·초콜릿 등 프로바이오틱스·폴리페놀 풍부염증 감소·혈당 조절·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 효과전문가들“하루 1~3회 다양한 발효식품 섭취 권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20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40대부터 근육 감소… 건강수명 좌우 핵심변수주 2~4회 근력운동·충분한 단백질·회복 관리“ 운동 효과 없다”는 생각 위험… 80대도 가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 남침례교 연차총회목사·장로·감독 직분은 남성만반유대주의적‘편견·폭력’규탄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교가 지난 1일 열린 연차총회에서 조력 바살 반대, 반대유대주의 반대 등 다양

AI 성경 이해에 도움 안 된다…활용에 회의적

‘설교 준비·해석’에 ‘신중론’ 미국인들은 ‘인공지능’(AI)이 신앙 영역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목회자가 설교 준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 심재민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전기자극 형성·전달 과정 문제로 심장 리듬 변화두근거림·흉통 반복… 어지럼증·호흡곤란 등 동반심방세동 방치 땐 혈전 유발해 뇌졸중 위험 높아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사진=Shutterstock> 5~7월이 제철인 체리를 먹으면 염증이나 통풍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 관리나 수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세금 환급·주식 시장’덕지출 유지 위해 저축 줄여 필수 지출 위한 카드 사용↑ 경제 체감 심리 크게 악화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은 견조하지만, 일부 가구는 저축을 줄이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