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최고치, 1.6% 급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면서 17일 금값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1,90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에만 30.50달러1(1.6%)나 급등했다.
금값이 1,9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우크라 위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매트 심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금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당분간 금값이 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실제 침공으로 이어질 경우 금값이 2,000달러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외에도 금에 대한 수요는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