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진행자 부활, 팬 투표 ‘인기상’ 신설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완다 사익스, 에이미 슈머, 레지나 홀 3명의 진행자가 등장한다. 4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자 3명이 공식적으로 지명되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하게 됐다.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백인 중심 이벤트라는 비판 속에 2019년 시상식에 케빈 하트를 진행자로 내세워 다양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하트가 과거 트위터에 남겼던 성소수자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스스로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진행자 지명에 고초를 겪어왔고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아예 사회자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한 마지막 사회자는 ABC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이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오스카 후보 지명과 상관없이 트위터 사용자가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투표하는 ‘인기상’ 부문이 신설된다. 아카데미 측에 따르면 오는 3월3일까지 트위터에 #OscarsFanFavorite 해시태그와 함께 2021년 개봉작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게재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