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량부터 먼저 부착
마주보고 달려오는 차량의 하이빔 헤드라이트로 일시적으로 눈을 뜰 수 없는 순간적인 실명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5일 “향후 출시되는 새로운 차량에 ‘적응형 주행 빔 헤드라이트(adaptive driving beam headlight)’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헤드라이트는 빔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테크 헤드라이트로 도로의 어두운 영역에 집중해서 마주 보고 달려오는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생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이빔이 모든 곳을 비추는 현재 기술이 아니라 광선이 전송되는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발광 다이오드 어레이를 사용한다. 즉 기본적으로 실시간 조건에 최적화된 조명 패턴을 즉석에서 생성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헤드라이트에는 운전차로나 길가 등 어두운 곳에서 빔을 집중시킬 수 있는 LED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 광선의 강도를 낮추며 카메라 센서와 컴퓨터는 빛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새로운 적응형 주행 빔 헤드라이트는 처음에는 고가의 고급 차량에 설치되지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