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올해도 바이어들 한숨소리… 치열한 내집 마련 전쟁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02-14 08:58:28

치열한 내집 마련 전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새해도 이미 한 달이 지났다. 올해에는 꼭 내 집을 마련해야지 했던 바이어들의 부푼 기대가 다시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집값 오름세는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한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이자율이 갑자기 올라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택 시장이 올해 안에 정점을 찍고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고 이자율마저 올라

혹시 타이밍 놓칠세라 수요 쏟아져 나와

일부 전문가 ‘올해 정점 찍고 안정될 것’

 

◇ 주택 구입 전쟁 이미 시작

새해 첫 달부터 이미 치열한 내 집 마련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집값 폭등세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모기지 이자율이 갑자기 오르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앞다퉈 쏟아져 나오고 있다. 1월부터 집값 움직임은 지난해 연말의 폭등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1월 9일 기준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 급등, 36만 5,000달러로 치솟았다. 2020년부터 시작된 ‘매물 부족, 수요 급등’ 현상이 되풀이된 결과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역사상 내 집 마련이 가장 힘든 1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 수요가 다소 잠잠해져 과열 경쟁 양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이 3.6%를 넘으면 주택 구입 경쟁 상황이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이자율 전망치를 보면 이자율이 3.6%대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는 올해 2분기 안에 이자율이 3.5%를 기록한 뒤 3분기 중 3.7%대를 거쳐 연말 약 4%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 그나마 있던 매물 더 빠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매물 부족 사태다. 좀처럼 늘지 않는 주택 매물 사정은 1월 들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1월 9일 기준 직전 4주간 시장에 나온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나 빠졌다. 지난해 초에도 극심한 매물 가뭄 사태가 우려됐는데 이보다 매물량이 더욱 감소한 것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매물이 이처럼 없다 보니 비싼 매물, 결함 있는 매물이라도 시장에 나오는 대로 낚아 채 가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1월 9일 기준 직전 4주 동안 시장에 나온 지 1주일 만에 계약이 체결된 매물은 전체 매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9%로 조사됐다. 

2주 만에 팔린 매물은 약 39%로 3분의 1이 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온 지 한 달이면 새 주인을 만날 정도로 주택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 웃돈 경쟁까지 심해져 1월 초 나온 매물 중 약 41%가 셀러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 멀어져 가는 내 집 마련 꿈

비정상적인 주택 구입 여건에 내 집 마련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주택 가격이 1년 사이 20% 가까이 폭등하고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자 지금이 주택 구입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이어가 급증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패니메이가 지난 12월 실시한 조사에서 지금을 주택 구입 적기로 생각한다는 바이어는 약 26%로 1년 전 조사 때의 약 5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바이어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꺾는 요인은 주택 가격보다는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이다. 매물 한 채에 여러 명 또는 심지어 수십 명이 달라붙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 같은 과열 경쟁 양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바이어가 크게 늘고 있다. 

앞으로 매물이 늘어도 문제다. 매물이 증가하면 주택 구입을 일시 미뤘던 바이어들이 다시 구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주택 구입 경쟁 상황은 크게 나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 업체 센추리 21의 마이크 미들러 CEO는 “주택 시장은 지난 18개월간은 그야말로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과거 주택 시장이 보인 순환기에서 벗어난 시기”라고 지적했다. 

올해 매물 사정이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대기 수요가 다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와 같은 구입 경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일부 바이어들은 이미 연말 휴가철도 반납한 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중으로 연초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한 매물 사냥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 집값 폭등세 한 풀 꺾일 것

그렇다면 바이어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택 가격은 올해 과연 어떻게 변동할 까? 지난해 살인적으로 치솟는 집값에 한숨짓는 바이어들이 많았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중간 가격은 34만 6,000달러로 2020년 대비 16%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폭등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NAR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 주택 가격은 작년 대비 약 5.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가 부동산 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주택 가격 상승 전망치로 약 6.6%가 제시됐다. 

지난해보다 한풀 꺾인 상승세지만 향후 경제 상황, 이자율 변동, 시장의 반응에 따라 상승폭은 더욱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 터커 질로우 선임 연구원은 “주택 가격 폭등세로 바이어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이에 자극을 받은 셀러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할 경우 주택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모기지 유예 종료돼도 대규모 압류 없다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로 값싼 차압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바이어도 적지 않다. 이미 수백만 명에 달하는 주택 소유주 대상의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됐고 여전히 약 80만 명의 주택 소유주가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압류 통계 자료를 보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압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애톰 데이터 솔루션즈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주택 압류는 전달 보다 약 8%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 압류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지만 두 달 연속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당초 우려했던 대규모 압류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췄다. 차압 매물 정보 업체 리얼티트랙의 릭 샤가 부대표는 “정부와 융자 업계의 대비로 코로나19사태로 우려됐던 주택 압류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며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로 인해 올해 주택 압류 건수가 예년보다 조금 높아지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준 최 객원기자>

가뜩이나 부족한 매물이 더욱 감소해 바이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로이터>
가뜩이나 부족한 매물이 더욱 감소해 바이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LA총영사관, 미국 비자제도 변경에 유학생 대상 온라인 설명회 전문가 “다른 전공으로 또 학·석사 못해…여권 유효기간 점검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도 변경으로 유학생들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유진 리 지휘자 심장수술로  애틀란타의 전통적인 광복절 음악회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오는 8월 16 일 개스사우스에서 열릴 예정되어 있던 제 81 주년 광복절음악회는 이 음악회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판매세·법인소득세 ↑전년 대비 3.1% ↑ 7월 조지아주의 세수는 판매·사용세(sales and use tax) 수입 호조에 힘입어 계속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방정부로 유입되는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AI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 14일 아침, 홀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 폭파 협박이 접수되어 셰리프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현재 보안관실 소속 경관들과 폭발물 탐지견(K-9)들이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I-285 7번 출구-9번 출구 지난주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또다시 도로 공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이번에는 위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유럽과 아프리카, 두 대륙 프리미엄 13일 한국일보와 드림투어가 공동 기획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품은 유럽의 대표 문화강국인 스페인과 포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피해자 “직원 함정에 빠진 느낌”델타항공에 공개 질의 해명 요구전미 승무원 노동조합도 가세 “ICE 대응 명확한 지침 필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4년 간 집단소송 끝 합의...역대 최대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신용정보 제공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신용정보회사 에퀴팩스(Equifax)가 시스템 오류로 수백만명 소비자의

‘소액소포 관세’는 합법

연방법원, “800불이하 제품관세면세는 일종의 특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에 부과해온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연방국제통상법원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지난해 4,037명 기록미국이 64% 차지 최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회복한 외국 국적 한인 가운데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적회복 허가자 4,037명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