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부채·저출산·국제적 고립…중국경제, 미국 못넘는다

글로벌뉴스 | 정치 | 2022-02-14 08:13:01

중국경제, 미국 못넘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블룸버그이코노믹스 분석

 

 중국이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로 들어서면서 총 경제규모에서 결국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
 중국이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로 들어서면서 총 경제규모에서 결국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

과도한 부채,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 국제적 고립 등으로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로 들어서면서 총경제 규모도 결국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국 경제가 조만간 미국 경제를 역전할 것이라는 중국의 낙관적 전망이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12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에 대한 각종 변수를 달리해 장기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 ‘저성장’ ‘금융위기’ 등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 경제가 중성장을 이어가며 오는 2030년대 초반 미국을 제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본 시나리오’가 성사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주요 원인은 과도한 부채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회복 과정에서 급증한 부채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과거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자리를 노리던 일본 역시 과도한 부채로 유동성 함정에 빠져 성장세가 꺾였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부채는 경제 운용을 어렵게 하고 금융위기까지 부를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2009년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166.4%였던 총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264.8%로 12년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당황한 중국 정부가 지난해 거품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헝다 등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심화했다. 지난해 말 이후 다시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어 총부채는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더 구조적인 문제다. 주택난 등 생활고로 젊은 층의 출산율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출생 인구는 2016년 1786만 명에서 지난해 1062만 명으로 5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중국 정부가 악명 높은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했지만 출산율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9억 3500만 명에 달하는 경제활동인구는 2050년에 6억∼7억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적 고립도 심각하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5년째에 접어들었고 유럽과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를 잇겠다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은 ‘부채 함정’이라는 평가다. 올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내 경제·사회 통제를 강화하며 3연임 장기 집권을 시도할 경우 국제적인 비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른바 ‘공동 부유’도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주장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당분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2008년 미국의 31%였던 중국 경제 규모가 지난해 80% 수준까지 접근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8.1% 커진 데 이어 올해도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블룸버그도 중국의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빛을 발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은 R&D 투자 증가율을 매년 7% 이상 유지하면서 첨단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최수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풀턴카운티 “FBI가 압수한 투표기록 돌려달라” 소송
풀턴카운티 “FBI가 압수한 투표기록 돌려달라” 소송

압수수색영장 공개도 촉구… “트럼프, 아직도 2020년 선거패배 인정안해” 지난 1월 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카운티에서 FBI요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향년 104세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향년 104세

국외 거주 마지막 유공자…비밀결사 독서회 결성해 독립운동·일제에 옥고 치러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에 거주 중인 최고령 생존 독립유공자 이하전 애국지사의 104세 생일을 맞아 축전과 선

"파킨슨병 담당하는 '뇌 네트워크' 찾았다…치료 표적 확인"
"파킨슨병 담당하는 '뇌 네트워크' 찾았다…치료 표적 확인"

미·중 연구팀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 영역 핵심 역할" 파킨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뇌 비교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라는 영역이

동생 향한 사랑이 2만 불의 기적으로
동생 향한 사랑이 2만 불의 기적으로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희귀 질환인 윌리엄 증후군 인식 개선을 위해 향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온 고교생 창업자 윈스턴 라 군과 데이빗 윤 군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두 학생은 향초 판매로 얻은 수익금 대부분을 기부해 왔으며, 이날 받은 후원금 1,200달러 역시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혀 사회적 귀감이 되었다. 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에도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세금정책 놓고 주상·하원 또 '장군멍군'
세금정책 놓고 주상·하원 또 '장군멍군'

소득세 폐지 추진에 재산세 폐지 맞불또 재산세 규제…주지사 후보 대리전  면세 혹은 감세를 놓고 조지아 주상원과 주하원 간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지사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

“중범죄 전과자가 총을…”사법 시스템 실패 논란
“중범죄 전과자가 총을…”사법 시스템 실패 논란

귀넷 경관 순직 사건 용의자최소 22차례 수감 전력 불구총기 소지…제도 허점 부각 1일 스톤마운틴  소재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순직한 귀넷 경관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

"인신매매범에도 사형 선고해야"
"인신매매범에도 사형 선고해야"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인신매매 범죄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HB1154)을 발의했다. 현행법상 항공기 납치, 반역죄, 특정 가중 처벌 요건을 갖춘 강력 범죄에만 적용되는 사형 범위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과거 사형 가이드라인을 확립했던 조지아 사형제도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번 법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조지아 공화당 '마이동풍' 법안 논란
조지아 공화당 '마이동풍' 법안 논란

조지아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법 집행을 방해할 경우 최소 1년의 징역형과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HB1076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ICE 요원 관련 사망 사건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인 'ICE OUT' 여론과 배치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와니시 '2026 혁신도시상' 수상
스와니시 '2026 혁신도시상' 수상

스와니시가 '타운센터 온 메인' 프로젝트로 조지아도시협회(GMA)와 조지아 트렌드가 주관하는 '2026 혁신도시상' 중형 도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드타운과 타운센터를 연결하는 보행 친화적 도심 통합 재생사업으로, 녹지공간 조성 및 물리적 장벽 제거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틀랜타 시장 “월드컵 동안 ICE 안 보였으면”
애틀랜타 시장 “월드컵 동안 ICE 안 보였으면”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월드컵 기간 중 ICE 요원의 배치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는 배치를 요청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연방 인력의 배치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경우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방침입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