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소프 의원 지난 11월 동참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이 지난달 31일 ‘한국전 이산가족 상봉법안(S.2688- Korean War 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에 지지 서명을 하며 공동발의에 동참했다.
이로써 이 법안 지지자는 총 7명이 됐다. 이 법안(S.2688 https://tinyurl.com/ywveeys5)은 지난해 8월 10일 메이지 히로노(하와이), 댄 설리반(알래스카),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코테즈 매스토(네바다) 등 4명의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발의에 동참했고, 12월에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로써 조지아주의 2명 상원의원이 모두 이 법안에 지지하게 되면서 조지아 한인 유권자들의 경제적 정치적 파워를 증명했다.
이 이산가족상봉 법안은 한국휴전 협정 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가 남한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화상을 통한 상봉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에 이산가족을 두고 있는 한인대표들과 정기적으로 이산가족상봉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 법안은 2004년에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특사가 전년도에 진행했던 협의 내용을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법안 발의자의 조사에 따르면 남한과 북한은 1985년부터 공식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해 2018년 8월까지 2만4,500명의 한국인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지만 미국 내 한인들은 이런 기회를 갖질 못했다. 한인 1세대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1년에 3,000명 이상이 이산가족 상봉을 하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이번 워녹 의원의 지지 서명은 미주민주포럼(KAPAC) 애틀랜타 지부의 미쉘 강 대표가 지난 해 12월 초 워녹 의원 사무실에 이산가족상봉 법안을 소개하고 올 1월 보좌관과 미팅을 하여 법안 지지 필요성에 대해 설득한 후 결실이 이루어졌다.
워녹 의원은 2021년 1월 보궐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상원 선거에 재출마하여 2선 의원으로 당선되기 위해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워녹 의원은 2005년부터 에벤에셀교회 목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흑인 출신 최초 조지아 연방상원의원이다. 부부 목사였던 부모님 슬하 12명 형제자매 중 11번째로 퍼블릭 하우징에서 자란 입지전적 스토리는 유명하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