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급등세, 4만4,000달러 돌파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억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7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작년 1분기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일부를 팔았고 12월 말 기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19억9,000만달러라고 보고했다.
비트코인 일부 매도에 따른 차익은 1억2,800만달러였고 시세 변동을 반영한 손상차손은 1억100만달러를 기록해 테슬라가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2,700만달러 이득을 봤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지불 옵션으로 잠시 수락했지만 환경 파괴 문제를 이유로 지난해 5월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은 4일 연속 급등,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01% 급등한 4만4,10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SEC 보고서에서 “우리는 투자 용도와 대안 유동성으로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믿는다”면서 “사업상 필요와 시장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디지털 자산 보유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