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시민권없는 입양인 구제법안’1차 관문 통과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22-02-06 09:59:47

무국적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청신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하원,‘입양인 시민권법안’처리…4번째 발의 만에

 

미국에 어릴 때 입양된 뒤 미국인 부모의 손에 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입양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이 마침내 연방의회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연방하원은 4일 미국의 모든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내용의 ‘입양인 시민권법’(Adoptee Citizenship Act)이 포함된 ‘미국경쟁법안’(America Competes Act of 2021)을 찬성 222, 반대 210으로 처리하고 연방상원으로 넘겼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본격 추진됐던 입양인 시민권법안은 연방하원에서 4번째 발의 만에 처음으로 문턱을 넘게 됐다. 이 법안은 미국에 입양되고도 법의 허점과 양부모의 부주의 등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입양인을 구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000년 통과된 ‘아동시민권법’(Child Citizenship Act)에 따라 1983년 2월말 이후 출생한 입양인은 자동적으로 미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었으나 1983년 이전 출생한 입양인의 경우 시민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입양인들은 최대 4만9,000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가 한국계 입양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입양인 시민권법을 대표 발의한 아담 스미스(민주·워싱턴 9선거구) 의원은 “미국에서 성장해 자리잡은 입양인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불확실한 미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양인 시민권법 성사를 위해 노력해온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NAKASEC) 등 한인 단체들도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하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KAGC에 따르면 입양인 시민권법이 포함된 미국경쟁법안은 앞으로 연방 상원에서 짧게는 한달 남짓, 길게는 2~3달 정도 최종안 마련을 위한 조율과정을 거치게 된다.

KAGC는 “입양인 시민권법에 대해 공화 32명, 민주 31명 등 총 63명의 하원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지지한 것이 하원 통과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면서 “연방상원 절차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더 많은 상원의원들의 지지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 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 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12월 19일까지 수요조사 재외동포청은 2026년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12월 19일까지 실시한다.신청 대상은 전 세계 재외동포단체이며, 특정 정당 및 정치적 성격의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주상원특위,수요기반 권고안 "복권수익금 일부 의무 배당" 주 의회가 성적이 아닌 수요 기반(need-based)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하자는 초당적 권고안을 채택했다.주 상원 특별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cityboy@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