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80여명 의원 서한에 동참
학자금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학자금 탕감 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26일 80여명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를 공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조치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연방 교육부에 학자금 대출 탕감 여부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조치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자 연방의회 의원들이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서한에 참여한 연방 의회 의원들 중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대출자 1명당 5만달러까지 대출금을 상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학자금 대출자 중 80%에 해당하는 3,600만명의 학자금 대출자들이 구제 혜택을 보게 되며 금액으로는 1조달러에 달한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