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자산시장 쇼크…‘회색 코뿔소’ 덮쳤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1-24 08:09:23

자산시장 쇼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스닥, 작년 고점 대비 15.5%↓

 

 지난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단말기 앞에서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다. [로이터]
 지난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단말기 앞에서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다. [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고 신속하게 단행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증시를 비롯해 암호화폐 등의 자산 가격이 무섭게 빠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과소평가된 리스크를 의미하는 ‘회색 코뿔소’가 달려온다는 비유마저 나온다.

 

당장 연준이 25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월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등 혼란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3일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21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7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30%, 1.89% 하락했다. 다우는 6거래일 연속, S&P와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빠졌다. 특히 나스닥의 주간(1월 17~21일) 낙폭은 7.6%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0월 이후 최대다.

 

CNBC는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15.5% 하락했다”며 “연초 14거래일의 하락 폭은 2008년 이후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조치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9일 장 중 한때 1.9%를 찍으며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기술주가 집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올 들어 넷플릭스의 주가는 52%나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의 하락 폭도 각각 26%, 17%에 달할 정도다. 비트코인 역시 개당 3만 5,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돼 두 달여 만에 반토막이 됐다.

 

존 퍼시노스 인베스팅데일리 에디터는 “‘블랙스완’은 잊고 ‘회색 코뿔소’를 두려워하라”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GMO의 제러미 그랜섬 수석투자전략가는 “미 증시는 슈퍼 버블 상태”라며 “연준이 개입하더라도 폭락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이 방파제가 돼줄지도 관건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애플 등 미국 빅테크와 현대차·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대거 있다”며 “결과에 따라 시장의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김경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19-23일, 시온마켓서 ‘굿바이’ 특별전 개최랩 다이아몬드·모이사나이트 신제품 대공개구매 고객 전원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해 고품격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15일 스넬빌서...화재 원인 조사 중  귀넷 카운티 주택에서 1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여성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안녕하세요,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 사립 리버럴아츠 연구중심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4년 로드맵을 정리했습니다. “프로 휴마니타테(Pro Human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현지언론 인터뷰 "향후 4년간 260억달러 투자"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전국 1억2천만명 이동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클럽(AAA)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3일간, 거주지에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합병증·조산 위험 낮춰”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의 합병증·조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변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6%대 초반대 유지 전망주택시장 활성화에 악재 최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장 활

올해 직장인의 단어로 ‘피로’ 선정
올해 직장인의 단어로 ‘피로’ 선정

‘fatigue’ 언급 41% 증가 글로벌 직장 평가 웹사이트 ‘글라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라스도어는 지난 10일 블로그 게시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