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유권자등록 시스템 교체
선거관리, 민권단체 환영 일색
2020년 선거 사전투표 시 8시간 이상 유권자들을 대기 라인에서 기다리게 만들었던 조지아주 전체 유권자 등록 시스템이 곧 교체된다. 새로 도입되는 신기술은 올해 주지사 및 연방상원의원 선거 시 유사한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브랫 래펜스퍼거(사진) 조지아 주무장관은 19일, 조지아주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조지아주 770만 유권자의 등록 기록을 저장하고 조기 유권자를 확인하며 부재자 투표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지아 등록 유권자 정보 시스템(GaRVIS)이라 불리는 새 시스템은 2020년 10월 높은 투표율과 전례 없는 부재자 투표 채택으로 인해 휘청거렸던 기존의 일렉시오넷(ElectioNet) 기술을 대신할 예정이다.
당시 대기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자 선거당국은 루이지애나에 본부를 둔 시빅스(Civix)사의 도움을 받아 시스템 용량을 추가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후 선거일에는 대기시간이 평균 3분 이하로 줄였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이 시스템은 많은 고성능을 갖고 있어 대기 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일반 유권자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의 비용은 350만달러 미만이 들 예정이다.
주무부의 시스템 변경에 대해 일선 카운티 선거관리들과 민권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글라스카운티 선거 책임자인 밀턴 키드는 "2020년 선거 기간 동안 발생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시스템 변경은 대규모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사전 예방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가의 눈이 우리를 향할 때 우리 모두는 조지아주를 멋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무장관을 비판해 온 조지아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2013년부터 조지아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렉시오넷을 폐기하기로 한 래펜스퍼거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일렉시오넷 시스템은 새 시스템이 3월에 출시된 후, 주에서 5월 24일 예비경선 선거를 앞두고 백업으로 유지된다.
조지아는 사전투표 3주 동안 유권자 등록 시스템에 실시간 연결을 사용한다. 이 때 투표소 직원은 랩탑을 사용하여 주소를 확인하고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선거일에 선거관리는 유권자 등록 정보가 로드된 폴패드(PollPad)라는 오프라인 태블릿으로 유권자를 확인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