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인치, 노스조지아 10인치 적설
수 만 가구 정전, 도로결빙 안전운전 요
18일 더 추워져, 주말 강추위 또 눈예보
조지아 북부지역에 16일부터 폭설과 겨울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한파까지 겹쳐 수 많은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고 수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4년 만에 16일 오전 10시부터 애틀랜타 지역에 내린 눈은 사우스 풀턴, 코웨타 카운티 지역에 2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레이크 래이니어와 노스조지아 마운틴 지역은 최대 10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6일 항공편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델타 항공이 허브 공항으로 삼고있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300편의 비행기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항공 승무원들은 16일 아침 도로 결빙 등으로 운항시간을 맞추기 위해 항공기 내에서 숙박을 해결하기도 했다.
조지아주에 내려졌던 겨울폭풍 주의보 및 경보는 16일 밤 늦게 해제됐으나 17일 아침과 18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블랙 아이스 및 도로 결빙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등을 지날 때는 서행 및 안전행행이 요구된다.
조지아 파워 및 조지아 잭슨 EMC에 따르면 16일 오전 기준 조지아주의 11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이며, 17일 오전 8시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1천여 가구를 포함해 북동 조지아 지역 1만2천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했다.
17일에는 도로 결빙 등으로로 인해 교통사고가 잇달았다. 17일 오전 한인타운 인근 I-85를 가로지르는 올드 피치트리 로드 교량에서 도로결빙으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17일 아침 벅헤드 올드 아이비 로드에서는 한 주택에 나무가 덮쳐 잠자고 있던 한 남성이 소방대원에 의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18일 아침 기온은 17일 보다 더 추워져 최저 27도까지 내려간다. 18일 아침 출근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녹아 도로에서 결빙하는 것을 유의하고 더욱 더 안전운전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인 21일에 한 차례의 눈이 더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목요일부터 비가 내릴 확률이 40%이며, 금요일에는 최저 기온이 25도까지 떨어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주말 추위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인 22-23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돼 수도관 동파 등 단단한 겨울 준비가 필요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