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미 입양 한인 46년만에 가족과 재회

미주한인 | 사회 | 2022-01-17 08:20:35

입양 한인 46년만, 가족과 재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평택 미군기지 사령관 아내 김은숙씨, 형제자매 만나

세스 그레이브스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의‘입양 한인’ 아내가 46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공개됐다. 오빠 김형배(왼쪽부터)씨, 타라 그레이브스, 그레이브스 사령관.
세스 그레이브스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의‘입양 한인’ 아내가 46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공개됐다. 오빠 김형배(왼쪽부터)씨, 타라 그레이브스, 그레이브스 사령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던 주한미군 지휘관의 아내가 46년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1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의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의 부인 타라 그레이브스는 최근 평택의 한 카페에서 형제자매와 만났다. 타라는 1975년 생후 6개월의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입양 전 한국 이름은 김은숙이었다.

 

미네소타에서 자란 그는 16세 때 양어머니의 도움으로 친모와 연락이 닿아 한동안 통역본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친모는 입양 이유 등에 대해 타라가 한국어를 배우고 직접 만나기 전까지 말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타라는 2년 만에 편지 교환을 그만뒀다.

 

그러다 그레이브스 사령관이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 험프리스 기지로 근무지를 옮긴 게 새로운 계기가 됐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타라는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입양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에게 다시 연락했다”고 말했다. 헬스 트레이너인 타라가 한국을 찾은 건 입양 후 처음이었다.

 

재회 자리에서 타라는 친부모가 아들 하나를 더 원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입양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후 부모가 이혼하면서 나머지 자식들은 아버지 밑에서 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부가 세상을 떠나 고교를 갓 졸업한 장남 김형배씨가 동생들을 돌봤다. 타라를 만난 오빠 김형배씨는 부모를 대신해 용서를 구했다. 김씨는 성조지에 “부모님에게 동생이 어디로 갔는지 물었지만 아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당시 형제들이 입양의 개념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지만 나중엔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 사령관은 “아내가 가족이 다시 만난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며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전년도 물가상승률 한도 재산세 인상 억제 효과  주 수정헌법 투표로 확정  내년부터는 과세를 위한 주택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사업자의 유형재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이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이사회는 골만 앤 코(Gorman & Co)를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여 다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공급망 부족에 신차값 급등한인들도 중고차로 눈 돌려차 업체 1,744달러 할인 중높은 오토론 금리도 걸림돌 공급망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면서 신차와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대충교통확충 판매세1% 부과안 주민투표서 부결∙∙∙무관심도 한몫 귀넷 카운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중교통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한인 및 타인종 지지 컸다"다음 선거 재도전 포부도 밝혀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했던 미쉘 강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지난 5일,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소재 그릴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기후위기' 부정하며 석유·가스 시추 활성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 공약'관세' 휘두르며 반도체법도 반대…오바마케어·연방 교육부 폐기 주목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2천367개 카운티서 2020년보다 높아져…감소한 곳은 240곳뿐민주당 텃밭·해리스 선두 지역에서도 득표율 끌어올려[그래픽] 미국 대선 개표 현황(현지 6일 03시 기준)(서울=연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 막내린 2024 대선 드라마트럼프 2회 암살 시도 극복바이든‘TV 토론 참사’사퇴민주, 해리스로‘선수 교체’ ‘역대급’초접전 구도 이어져 미국인들의 역사적 선택 11·5 대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