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고용주 인식 점차 변화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1-10 10:56:45

장기실업자들, 고용주인신변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제이미 백스터는 장기간 일을 하지 않은 구직자들에 대해 회의적이곤 했다. 다른 고용주들이 이유가 있어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 때문이었다.“내 생각은‘와우, 이 사람은 왜 그렇게 오랫 동안 일자리를 못 구한거지?’라는 부정적 낙인으로 흘러갔다”고 백스터는 털어놨다. 그는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임시직 직원들을 소개해주는‘퀵’이라는 업체의 경영자이다.

 

“문제 있을 것”이란 낙인 많이 사라져

  극심한 노동력 부족현상 지속도 한몫

  실업자 740만… 일자리 오프닝은 1,100만

“언제든 낙인찍기 돌아올 수도”전망도

 

하지만 최근 그는 7개월 이상 실업 상태였던 상당수의 사람들을 고용했다. “팬데믹이 나의 시야를 열어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백스터의 변화는 팬데믹 기간 중 장기간 실업상태였던 구직자들을 고용하겠다는 고용주들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경기침체 때와 다른 현상이다. 당시 장기실업은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저절로 지속되는 어려움이었다.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실업상태인 사람들은 고용주들의 회피로 일자리를 찾기가 대단히 힘들었다.

흔히들 ‘이력서 갭’(resume gaps)이라 불리는 것의 중요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동력 부족에다 더 많은 고용주들이 장기 실업상태가 구직자들의 오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22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이 숫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시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하거나 또 한 차례의 코로나바이러스의 파도로 경기가 식을 경우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피닉스에 회사를 갖고 있는 백스터는 자신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팬데믹이 덮쳤을 때 그는 54명의 직원들 가운데 약 70%를 줄여야 했다. 그는 자신이 구직자들을 심사할 때 사용했던 기준인 ‘고용 갭’을 자신이 만들었음을 자각했다. “내 스스로가 고용 갭을 만들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정당한 이유로 고용 갭을 갖게 되었을지 모른다. 이것은 그들이 좋은 종업원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백스터는 말했다.

정상적인 시기에도 장기 실업자들은 역경에 처한다. 구직자의 실업 기간이 길수록 더 의기소침하게 되고 구직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들의 기술은 녹슬거나 직업적 인맥은 점차 사라진다. 일부 고용주들은 장기실업 구직자들을 우호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연구들에서 밝혀졌다. 이를 인정하길 꺼리더라도 말이다.

“고용주들은 종종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오랜 기간 일자리를 떠나 있던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손상돼 있으며 이 때문에 실업이 길어진 것이라 믿는다”고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의 휴먼 리소스 센터 피터 카펠리 소장은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팬데믹이 경제에 미친 독특한 영향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팬데믹은 수 백 만개의 일자리를 순식간에 없애 버렸다. 여행업계와 레저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더욱 그랬다.

많은 사람들은 건강 우려와 가족에 대한 책임 때문에 일할 수 없거나 일하지 않기로 선택을 했다. 카펠리는 “코비드 때문에 감원된 사람들에게 낙인이 찍힐까? 나는 정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월간 구직률은 단기와 장기 모두 급락했지만 장기 실업률은 이후 팬데믹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갔다. 이것이 고용 갭의 낙인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나빠지지는 않았다는 걸 암시해준다.

백스터가 운영하는 퀵에 일자리를 신청했던 레이첼 러브(35)의 경우가 그렇다. 지난해 달라스 호텔 세일즈 일을 하다 무급 휴직에 이어 감원을 당했던 러브는 이전 고용주가 자신을 재고용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1년 동안 실업 상태였던 러브는 퀵의 비즈니스 개발업무 자리가 있음을 알게 됐다. 인터뷰 진행자들은 왜 그녀가 그리 오래 실업 상태였는지 캐묻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6월부터 퀵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직업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은 거의 분명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지난 10월 실업자는 740만 명이었지만 구인을 위해 나온 일자리는 1,100만개에 달했다. “미국에는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나와 있다는 것이 이 문제와 관련한 팩트”라고 고용알선 전문업체인 아데코 그룹의 제러미 카이맨은 말했다. 그 결과 고용주들은 한동안 직업 시장을 떠나 있던 구직자들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카이맨은 덧붙였다.

노동력 부족이 완화된다 해도 고용주들은 고용 갭에 대해 이전처럼 신경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낙관적 견해를 나타낸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고용 책임자들이 보다 온정적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리랜서 구직을 도와주는 업체인 업워크의 책임자인 조 하트는 기업들이 고용 갭을 이해하는 방식에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공정히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은 ‘이 서류조각은 구직자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들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왔다. 그리고 장기 실업자들을 포함해 다양한 백그라운드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인디드의 스캇 보노 부사장은 고용 갭은 “우리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이 회사는 후보자의 기술과 능력을 평가하는 데 집중한다.

이런 방식은 이 업체의 다양성과 포용 노력의 일환으로 팬데믹 이전부터 실시돼 왔다. 보노 부사장은 이런 변화를 다른 비즈니스들에서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가 다시 안정되면 고용 갭에 대한 낙인이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고용주들은 일자리를 손쇱게 얻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올해까지도 이력서 갭이 지속된다면 지금처럼 관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UC버클리의 정책 및 경제학 교수인 재시 로스스타인은 말했다.

낙인은 현재 일자리 오프닝이 더 많이 나와 있는 저임금 근로자들 사이에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나는 어느 정도까지일지는 몰라도 낙인찍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로스스타인은 덧붙였다. 

<By Sydney Ember>

 

<삽화: Rose Wong/뉴욕타임스>
<삽화: Rose Wong/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