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램지어 또 왜곡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입증 문건 없다"

미국뉴스 | 사회 | 2022-01-05 14:27:38

램지어, 역사왜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증언 바꾼 이용수 할머니는 '악명높아'…학문의 자유 위협" 억지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국제적 공분을 산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이번에는 "위안부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대의 문서가 없다"고 단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램지어 교수는 5일 하버드대 로스쿨 홈페이지에 올린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비평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을 향한 그동안의 비판을 재반박하는 형식의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여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총부리를 겨눈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주장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말하고는 "이 주장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성들은 계획적인 일본군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위안소로 징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요시다 세이지가 1983년 펴낸 책 '나의 전쟁범죄'가 위안부 강제징용의 사실상 유일한 근거였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이 책은 요시다 본인이 제주도에서 직접 위안부를 연행했다는 경험담을 담은 수기다.

램지어 교수는 이 책에 대해 "기마부대가 한국인 여성을 총검으로 위협해 강간하고 위안소의 성 노예로 보냈다는 내용"이라며 "한국 여성 강제징용설을 제기한 1996년 유엔 보고서는 상당 부분 이 책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1945년 종전 후 35년 동안 (강제징용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없었다. 1980년대 후반이 돼서야 일부 한국인 여성이 이를 주장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가 게재한 논문[하버드 로스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요시다의) 책을 계기로 한국 여성들이 과거와 달리 강제징용을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요시다는 사망하기 전 자신의 책이 허구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논란은 요시다의 '사기'로 시작됐다"며 "나를 비판하던 전문가 대부분이 일본·한국 출신이지만,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누구도 이 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2020년 12월 위안부 강제 연행과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의 논문에 대해 램지어 교수는 "논문의 핵심은 위안부 여성들이 왜 선불로 돈을 받았는지, 계약상 어떤 조건에 따라 여성들의 근로시간이 정해졌는지 등 계약에 관한 것이었다"라며 "하지만 나에게 제기된 비판은 이 같은 경제 분석을 겨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의 비판은 논문의 핵심이던 '계약내용'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계약서가 근거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논문을 읽은 독자라면 내가 실제 계약서를 자료로 활용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던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한, 전쟁으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계약서는 없다. 당시 논문에서 자료로 활용한 것은 정부 문건, 전쟁 회고록, 신문 광고, 위안소 회계 장부 등 주변 정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기존 연구나 도서를 부정확하게 인용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극소수 실수는 있었지만, (위안부) 계약 분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발표한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이자 일본 극우단체의 지원을 받아 논란이 됐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의 지난해 연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당시 일본군을 상대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증언했다는 주장이다.

램지어 교수는 또 전후 상당기간 침묵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에 배상금을 요구하기로 한 이후에야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다.

강제 징용을 증명할 문건이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증거인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식이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서는 "(말을 바꾼 사람들 중) 가장 악명높다(notorious)"고 했다.

 

그는 "이 할머니가 1990년대에는 '친구를 따라 몰래 집을 떠나 별 생각 없이 일본군을 따라갔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14살의 나이에 총칼에 의해 끌려갔다'(2002년), '일본군에 의해 납치당했다'(2007년)는 식으로 철저히 다른 증언을 했다"고 했다.

램지어 교수는 이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결별 과정도 거론했다.

윤 의원이 이끌던 정의연이 한일 양국간 위안부 논의를 주도하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공개 발언을 억제해왔으나 이 할머니가 윤 의원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면서 둘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내용이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려면 논문을 학술지에 출간해 동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가 소송에 휘말린 박유하 세종대 교수,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재판을 받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사례를 언급하며 "학문적 자유에 대한 위협이 명백하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램지어 또 왜곡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입증 문건 없다"
램지어 또 왜곡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입증 문건 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