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약국서, 풀턴·귀넷 판매처 없어
팍스로비드·몰누피라비르 GA 공급
코로나19 팬데믹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조지아주 50여개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먹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사기 위해서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약국에서 픽업해서 간편하게 집에서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극도로 제한된 양이 조지아주에 공급될 예정이다.
주 전역에 걸쳐 약 50개 약국만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받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약을 공급받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으며, 나머지는 주 전역에 골고루 흩어져 있다.
조지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풀턴카운티에는 코로나 약을 제공하는 약국이 없다. 메트로 지역에서는 디캡 카운티에 3개의 판매처가 있으며 캅, 클래이튼, 더글라스, 헨리 카운티에 각각 1곳씩 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가 출시한 팍스로비드(Paxlovid) 1,620도즈와 머크사가 출시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7,500 도즈가 공급된다. 두 약 모두 최근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조지아보건부(DPH) 대변인 낸시 니덤은 도시와 농촌 지역을 포함해 주 전역에 골고루 새로운 치료약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보건부가 앞으로 몇 주 내에 더 많은 양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하며 약을 취급하는 약국의 수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종류의 약을 포함하는 총 공급량 9,120회분으로는 현재 조지아주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환자에 대처하기는 역부족이다. DPH에 따르면 조지아의 평균 일일 신규확진자는 1만5,000명 수준이다. 이 수치에는 가정용자가진단 키트를 통해서 확진된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먹는 코로나19 알약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고령이거나 비만,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먹는 약은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가능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첫 증상이 발현한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알약은 고위험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약 8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머크사의 약은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30%까지 감소시켰다.
조지아보건부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의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주에서 5세이상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