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진통제와 항우울제 등 일반 약들이 혈압 올릴 수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30 10:58:45

진통제, 항우울제, 혈압올릴수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혈압은 현대 미국에서 사망과 장애의 주요인이다.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고혈압을 갖고 있다. 그중 4분의 1만이 이를 조절하기 때문에 고혈압은 심장마비, 뇌졸중, 치매, 신장질환 및 기타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전까지 미국에서 한해 50만명 이상이 고혈압으로 사망했는데 이 숫자는 지금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기간 중 혈압수치가 대부분 치솟았기 때문이다.  

 

술과 허브약제도 고혈압에 나쁜 영향 

고염식품 하나만 바꿔도 고혈압 위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혈압은 정상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2017년, 전문가들이 보다 나은 장기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한 혈압의 수치를 낮추었기 때문에 위험 수치에 속하는 인구의 비율이 높아졌다. 

전에 ‘정상’ 혈압 상한선으로 간주되었던 140/90의 수은 밀리미터는 이제 심각한 건강문제를 예방하기에는 너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정상 혈압의 상한선은 130/80이며, 지속적으로 120/80 이상인 경우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인들의 고혈압 비율이 높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과체중과 과도한 염분 섭취가 주요 원인이고, 의학적으로 일관성 없는 처방 치료법과 혈압 상승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방식 적용의 실패가 그 뒤를 잇는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연구는 또 다른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환자들은 잘 모르고, 의사들은 간과함으로써 고혈압 치료를 복잡하게 만들고 고혈압환자의 숫자를 높이는 이 문제는 바로 사람들이 섭취하는 수많은 약제와 보조제로서, 이것들이 오히려 혈압을 올리거나 효과적인 치료의 이점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2만7,59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의 연구에서 35.4%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NHANES는 미국인 대표 표본의 건강을 추적하는 정기 설문조사로, 이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 및 기타 물질이 오히려 정상 혈압을 높이거나, 혈압을 낮추는 목적으로 처방된 치료의 효과를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적절히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을 가진 17.5%가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효과적으로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는 18.5% 역시 그런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러지 않는다면 이들 중 일부는 혈압 치료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1월 미국 의학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수석 저자인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Beth Israel Deaconess) 메디컬 센터 내과전문의 티모시 S. 앤더슨 박사는 약물이나 기타 물질이 혈압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음을 더 많은 의사와 환자들에게 경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각심이 높아지면 환자들이 혈압 낮추는 약물을 처방받거나 특히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 강력한 약물을 처방받기 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고혈압과 관련이 없는 일부의 경우 다른 약물로 전환하면 상승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에스트로겐 함유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프로게스틴 또는 비호르몬 피임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제안했다. 유사한 경우로 통증 조절용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수 있다.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는 약제들은 처방약뿐 아니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오버더카운터 약, 기분전환용 물질 및 보조제 등 그 목록이 무척 길다. 

에스트로겐 함유 약물 및 NSAIDS 외에도 항우울제 및 코르티손과 같은 경구 스테로이드처럼 널리 사용되는 약물, 니코틴, 알코올, 코카인과 같은 물질, 감초 또는 인삼과 같은 허브 보조제, 그리고 물론 소금과 카페인도 단기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과 물질의 복용 여부에 대해 묻지 않거나, 환자가 의사에게 자신이 복용하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및 허브제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불필요하고 더 강력한 혈압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앤더슨 박사는 의사들은 “처음에는 환자가 혈압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물어보도록 돼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약물 사용에 대해 꼭 다시 묻지는 않게 된다”고 말하고, 의사들이 마지막으로 혈압을 점검한 후 환자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포함하여 좋은 병력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단의 변화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들은 염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앤더슨 박사는 “염분은 나이 및 체중과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혈압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자주 먹는 피자, 가공육, 통조림 수프와 같은 고염 식품을 하나만 바꿔도 고혈압 위험을 낮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S.S.R.I와 같은 물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 항우울제는 “매우 특이해서 특정 S.S.R.I.는 일부 환자에게는 혈압에 높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환자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혈압을 올리는 약물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닥터 앤더슨은 가정용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조언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한 후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 처방한 의사가 다른 약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넘게 정상 혈압을 유지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90%이므로 건강한 동안에 식사 중 염분 섭취와 과체중과 같은 위험요인을 수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10파운드 정도의 약간의 체중만 감량해도 고혈압이 있는 과체중자들의 발병 위험을 줄이고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일반적인 예측 인자는 주로 앉아있는 정적인 생활방식이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습관화하면 평생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을 조절하는 다른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금연과 알코올 섭취의 제한이 있다. 앤더슨 박사는 “흡연과 음주를 약간만 줄여도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고혈압 약의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 및 기타 모든 약물의 목록을 보여주고,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물질, 식사 때 섭취하는 염분의 양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  

<By Jane E. Brody>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