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만이 최선의 방법
흉통과 마른기침 위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발열, 피로, 근육통, 인후통, 호흡 곤란, 구토나 설사 등의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 구별이 어렵다.
국립어린이병원의 사라 애쉬 콤스 박사는 코로나19 증상은 대부분 감기나 독감으로 보일 수 있다며 “구별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지금은 구별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전했다.
전염병학자이자 전 디트로이트 보건국장을 지낸 압둘 엘 사예드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입원 건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백신을 맞았다면 경미한 증상을 보일 것”이라고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엘 사예드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은 종종 동반되는 두통과 마른 기침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전보다 많지는 않지만 미각과 후각 상실도 나타난다”며, “심각한 흉통을 느끼거나 특히 마른 기침이 심해진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노출됐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바이러스가 활동할 시간을 기다려 5일 후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증상을 느낀다면 스스로 격리하고 자가진단테스트를 하는 것이 방법이며 음성이 나와도 12~24시간 내 다시 한번 검사를 실시해 확실한 결과를 얻을 것”을 권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겨울방학 후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감기나 독감도 치료해야 할 시점이다.
콤스 박사는 “아이들의 오미크론 증상도 감기처럼 휠씬 광범위하고 가벼운 경우가 많아 테스트 없이는 확실히 진단할 수 없다”며 “5세 이상의 어린이는 백신접종을 받아 확산과 중증 질환의 위험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또 “학교로 돌아가기 전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마스크 착용, 소독, 거리두기, 실내모임 자제 등의 방역지침이 확산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