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식당·체육관에선 하고 비행기에선 안하고…”

미국뉴스 | 사회 | 2021-12-29 08:57:56

백신접종증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업종마다 갈리는 백신접종 증명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현행 방역 지침의 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반드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식당이나 실내 체육관, 영화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패스가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과 함께 최근 항공기 승무원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되면서 결항 사태가 빚어지자 항공기 여행에 대한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8일 LA타임스(LAT)는 오미크론 여파로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항공사의 인력이 부족해진 탓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3,0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패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제도 도입 필요성은 방역 전문가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7일 “국내서 항공 여행객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타당한 측면이 있다”며 “현실화될 경우 미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상원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내 5만여명의 항공기 승무원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항공승무원협회(AFA) 역시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절차가 큰 업무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백신 패스 제도 도입을 환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바이든 행정부의 국내선 항공기 여행객에 대한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을 검토한 바 있지만 도입 현실화는 아직 필요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도 국내선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백신 패스 제도 도입에는 회의적이다.

 

그렇다면 주요 항공사들이 국내선 백신 패스 제도에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국내선 백신 패스 제도가 실시되면 항공사의 항공권 판매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행전문 컨설팅 업체인 ‘앳머스피어 리서치 그룹’(Atmosphere Research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 여행객 중 14%가 백신 미접종자들이다. 백신 패스 제도가 도입되면 이들 백신 미접종자들의 항공기 이용이 줄면 그만큼 항공사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되는 셈이다.

 

미국 항공사들이 연방교통안전국(TSA)이 내년 3월18일까지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백신 접종 여부를 검사하는 데 따른 시간 소요도 원활한 승객 처리 과정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도 항공사들이 백신 패스 도입을 꺼려하는 또 다른 이유다.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기에 장착된 헤파(HEPA) 필터와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 작동으로 기내 공기를 정화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