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청구 건수 2,433건
노동부 “경제 회복 증거”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및 노동시장의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감소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 동안 실업수당을 받았던 사람들이 이젠 더 이상 자격이 안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는 지난 6월 연방 실업수당프로그램을 중단했으며, 주 프로그램으로 수당을 지급 받던 사람들은 그 기간이 끝났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는 일자리 증가와 함께 오는 경제 부활의 청신호이기도 하다.
조지아주 노동부는 지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33건이었으며, 지난 4주 평균은 주당 3,226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 주당 약 40만건을 기록했던 2020년 4월과 그 해 여름 및 가을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올해 초반만해도 주간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섰고 9월에도 팬데믹 이전의 2배 정도로 많았다.
주 노동부 마크 버틀러 장관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지속적인 하락은 극적인 경제회복의 증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의 지난달 실업률은 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조지아주에서는 510만여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합당한 자격요건을 갖추어 수당을 지급받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232억달러의 실업수당이 지급됐으며, 이중 49억달러가 주 실업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됐고 나머지는 연방 프로그램으로 지급됐다.
한동안 사람들은 주 실업수당에 더해 수 백달러의 연방 실업수당을 받았으며, 이는 자영업자나 공연 근로자와 같은 주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다. 지난 6월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연방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했을 당시 거의 35만명의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연방 지급금을 받았다.
현재 조지아주의 실업수당 자격 기준은 팬데믹 이전과 같으며 자영업자, 계약직, 공연근로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실업수당은 최대 26주 동안 55~365달러를 받을 수 있다.
버틀러 장관은 현재 실업수당 신청자의 거의 90%가 일시해고(Layoff,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명예퇴직)가 아니라고 밝혔다. 주 실업수당 자격은 일시해고인 경우에만 해당되며,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거나 해고된 사람은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
사기 등의 허위 신청자도 일부 있다. 버틀러 장관은 팬데믹과 연방실업수당으로 사기 청구건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경제가 좋아지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