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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금리 인상에도 내년 미국 경제 좋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12-27 09:29:47

오미크론확산,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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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 3.9% 성장 전망, 잠재성장률 2배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 확대,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3.9%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북적한 백화점 모습. [로이터]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 확대,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3.9%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북적한 백화점 모습.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 미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이 일시적 충격은 줄 수 있지만 임금 인상으로 인한 민간의 소비 증가와 저금리 효과를 보는 기업 투자 확대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83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예상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9%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기대했던 전망치보다는 소폭 하향된 것이지만 미국 잠재성장률이 2.1% 수준임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인 수치다.

S&P의 베스 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3.9%는 미국의 잠재적 성장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는 아직 미국이 경제적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어떤 시그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예상하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4%로 투자은행들 전망치보다 더 높다.

 

■임금 인상으로 가계소비 증가

경제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먼저 민간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계 소비는 지난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68.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모두 민간부문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넘게 오르는 등 가계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늘어난 소득은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GDP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동 시장 개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4.2%로 지난해 4월 팬데믹 초기의 14.8%와 비교했을 때 획기적 수준으로 좋아졌다. 낮은 실업률은 가계 소득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이유는 수요에 대해서 낙관적이기 때문”이라며 “노동 시장 개선세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3년차 기업 투자도 회복

내년 미국 기업 투자도 활황을 맞아 설비와 지적재산물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팬데믹 3년차를 맞아 언택트 환경과 기술 서비스를 채택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해 투자 여력이 생겼고 연준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이고 있지만 제로금리가 아닐 뿐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더그 앤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빅테크 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회사 주가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등한 것도 투자 확대에 긍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반등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오미크론·금리인상 일시적 충격 그칠 듯

미국 경제에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긴축 시그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에 장기간 충격을 줄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그레고리 데이코 옥스포드이코노믹스 분석가는 “코로나19, 긴축 흐름을 보면 호황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들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경제는 이와 같은 충격에 점점 덜 민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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