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미국 13.3% 6위
한국의 올해 3분기 주택가격이 물가 상승을 감안해 측정한 결과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는 집계가 나왔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56개국 주택 가격을 조사한 ‘글로벌 주택가격 지수’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의 3분기 주택 가격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23.9% 올라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2위 스웨덴(17.8%)에 이어 뉴질랜드(17.0%), 터키(15.9%), 호주(15.9%)가 뒤따랐다. 미국도 13.3%가 올라 6위를 차지했다.
물가 요소를 배제한 명목 기준 상승률은 35.5%를 기록한 터키가 1위였다. 한국의 주택 가격은 명목 기준으로도 26.4% 올라 터키에 이어 2위였다.
전 세계 56개국의 3·4분기 명목 기준 전체 평균 상승률은 9.4%로 2·4분기(9.2%)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조사대상 56개국 중 말레이시아와 모로코를 제외한 54개국의 주택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내려간 국가는 말레이시아(-0.7%)와 모로코(-2.3%)뿐이었다. 한국의 명목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은 1분기에 5.8%, 2·4분기에 6.8%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