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대형 반도체 회사 새 건물에 한인 이름 명명

미주한인 | 사회 | 2021-12-23 09:25:26

대형반도체 회사, 새건물, 한인이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실리콘밸리 폼펙터사 ‘태마 김 센터’ 오픈

 

 지난 15일 폼팩터사의 ‘태마 김 센터’ 개소식에서 부인 김희원(가운데)씨와 아들 김임엽(왼쪽)씨가 마이크 슬래셔 회장과 리번 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폼팩터사의 ‘태마 김 센터’ 개소식에서 부인 김희원(가운데)씨와 아들 김임엽(왼쪽)씨가 마이크 슬래셔 회장과 리번 커팅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굴지의 미국 반도체 회사에 한인 이름이 명명된 새 건물이 문을 열어 화제다.

 

북가주 리버모어에 있는 폼팩터(FormFactor.Inc)사는 지난 15일 이 회사의 기술 부사장을 역임한 한인 고 태마 김(TM Kim·사진)씨의 이름이 명명된 ‘태마 김 매뉴팩터링센터(TM KIM Manufacturing Center)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새로 신축된 1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센터 건물 앞에서 회사 관계자와 고 태마 김 가족, 축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태마 김씨는 지난 1995년 이 회사에 입사해 열정적으로 일을 해오다가 올해 1월 63세로 별세했다. 김씨는 25년 재임 동안 프로브 헤드 및 전체 웨이퍼 접촉기 라인에서 다양한 제조 공정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또 세라믹의 본딩 포스트, 패키징을 비롯한 기술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룩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기술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Fellow)에 선임됐었다.

 

특히 김씨가 개발한 블레이드 러너 제품에 스프링 요소를 생성하기 위한 와이어 본더 개발은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이어져 폼팩터사가 신생 기업에서 벗어나 2003년 나스닥에 상장되기도 했다.

 

이에 폼팩터사는 김씨를 추모하며 회사 성장에 공헌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새 건물의 이름을 ‘태마 김 센터’로 명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의 이름은 새 빌딩안 입구벽에 새겨져 있으며 로비 정면에는 태마 김이 일하던 당시 사진과 함께 그가 회사 발전에 공헌한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다.

 

폼팩터사의 마이크 슬래셔 회장은 “태마 김씨는 25년전 소규모이던 우리 회사에 17번째 사원으로 입사해 지금 2,200명 이상 사원을 거느린 세계 굴지의 반도체 및 설비계측회사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며 “그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일등 공신이었다”고 말했다.

 

슬래셔 회장은 김씨가 모든 고객회사들에게 최상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과 SK하이닉스, 인텔 같은 반도체 리더들을 주 고객으로 유치한 결과, 현재 연 매출 8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항상 미소짓는 승부사로 한번도 무례하게 화를 내거나 거절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어 극심한 경쟁에서 우리 회사를 승자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김희원씨(시인)는 “평범한 시골청년이 성실함 하나로 타국에 와서 이름을 남기고 많은 동포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장한 삶이었다”고 회고했다.

 

태마 김씨는 1986년 건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 후 한국 시그네틱스 코리아에서 일하다가 1995년 도미한 뒤 1995년 폼팩터사에 입사했다. 이날 폼팩트사의 8번째 건물로 오픈한 테마 김 센터는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반도체 클린룸과 사무실, 창고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이 회사의 제조품목인 프루브카드의 조립검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손수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