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달러 규모, 조지아주 사상 최대
공장 애틀랜타 동쪽 1시간 거리 위치
7,500개 일자리, 연간 40만대 생산
2022년 공장 건설, 2024년 차량 생산
조지아주가 주 역사상 최대 경제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록될 리비안(Rivian) 생산공장의 유치를 공식 확정하며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허브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6일 오후 주의사당에서 리비안 경영진들과 함께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리비안의 50억달러 규모 공장 유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조지아주 리비안 생산공장의 위치는 애틀랜타시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모건-월튼-뉴튼카운티 접경지의 ‘이스트 애틀랜타 메가사이트’ 부지이다. 약 2,000에이커 부지에 자동차 생산공장이 건설되면 약 7,500개의 제조업분야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최대 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켐프 주지사는 “리비안의 가장 큰 생산공장을 조지아주에 유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단일투자로는 주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리비안 프로젝트 유치로 조지아주는 향후 전기차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리비안 공장이 조지아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스텐튼 스프링스 노스(Stanton Springs North)에 위치하는 리비안 공장 건설은 2022년 여름부터 시작되며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은 2024년부터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신생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이다. 지난 9월부터 일리노이주 제1생산공장에서 플러그인 R1T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회사 가치를 GM이나 포드보다 높은 960억달러로 평가했으며 전기차 시장의 미래 리더로 보고 있다.
리비안은 2030년까지 아마존(Amazon)에 10만대의 배달용 밴 차량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R1T 럭셔리 픽업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5만5,000대 사전 주문을 받았다.
향후 10년 내 연간 100만대 전기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리비안은 올해 제2공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조지아주는 텍사스, 애리조나와 공장 유치 경쟁을 펼쳤다.
조지아주의 자동차 생산공장 유치는 지난 2006년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 유치 이후 처음이다.
한편 조지아주는 1915년 포드자동차 공장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자동차 생산공장으로는 기아차가 유일하지만 수많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들이 있으며 포트밸리에 버스 생산업체인 블루버드(Blue Bird)가 있다. 조지아주는 2018년 잭슨카운티에 한국 SK배터리아메리카의 배터리 공장을 공격적인 협상으로 유치 성공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