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동쪽 러트리지에 공장
아마존 배달전기차 10만대 주문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트럭 생산 스타트업 회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제2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협상이 마무리 돼 오는 16일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 측근에 의하면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애틀랜타 동쪽 1시간 거리인 모건-월튼-뉴튼카운티 접경지인 러트리지 부지 1978에이커이다.
지난 9월 일리노이주 노멀 제1 생산공장에서 플러그인 R1T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한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곧 전기차 SUV인 R1S를 연말까지 생산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의 회사 주식을 소유한 아마존으로부터 10만대의 전기차 딜리버리 밴을 주문받은 상태다.
회사는 향후 연생산 10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밝히고 미국에 제2 공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조지아주는 텍사스, 애리조나와 공장 유치 경쟁을 했다. 이 회사 주식의 4.7%를 소유한 지역신문 AJC의 모기업인 콕스 엔터프라이즈도 공장 유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공장들은 유럽과 중국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조지아주는 지난 2006년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한 후 자동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한국의 SK 배터리가 26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