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게비아 Jr.
브룩우드 고등학교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이며 억만장자인 조 게비아(Joe Gebbia)가 모교인 귀넷카운티 브룩우드 고등학교에 7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고교시절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게비아는 12학년 때 2000학년도 졸업생 티셔츠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신이 직접 티셔츠를 디자인해서 팔기도 했다. 게비아는 그 때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티셔츠를 좋아했다. 대히트 였다”고 말했다.
게비아는 학교의 아트 프로그램을 장려하기 위해서 모교에 ‘조 게비아 비주얼아트 기금’을 만들어 5년간 매년 1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고교 크로스컨트리 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크로스컨트리 팀복과 새로운 트랙 설치에 2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다.
그는 “현재의 내가 있도록 만들어준 매우 결정적인 순간과 기회가 고등학교 시절에 있었다. 기부금은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10학년 때 미술 선생님 바바라 윌리스와 제니퍼 샘스는 주 최고의 미술 학도들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주지사 아너 프로그램’ 에 등록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그 후 그는 국내 최고 아트 칼리지인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대학교에 지원했으며 합격했다.
그는 또한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덕분에 창업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들을 극복해내는 의지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게비아의 고교시절 홈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그는 혼자서 코딩을 배우고 그 시대의 기술 블로그에 빠져들었다. 12학년 마지막날 그는 학교 인터콤 시스템을 해킹해 모든 교실에 핑크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노래를 들려주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게비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 살고 있지만 메트로 애틀랜타에 가족과 친구들이 많다. 그의 아버지 조 게비아 Sr.는 브룩헤이븐 시의 시의원이다.
한편 게비아는 워런 버핏의 ‘기부 서약’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노숙자들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샌프란시스코 자선단체에 개인적으로 2,5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비영리단체 Airbnb.org 회장으로 코로나19 최전선 근로자, 아프간 난민, 자연재해 이재민 등을 돕고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