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 주차장서 흑인 강도에 저항하다
연말 시즌을 맞아 남가주에서 강절도범들이 설치면서 치안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서는 50대 한인 남성이 카재킹을 시도하려던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강도의 총에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5분께 링컨 스퀘어 지역 웨스트 카탈파 애비뉴 2600 블럭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인 박모(59)씨가 숨졌다고 현재 ABC 방송이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씨는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나와 도로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미니밴 차량에 타기 위해 문을 열고 서 있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카재킹을 시도하는 흑인 남성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박씨는 인근 세인트 프렌시스 병원으로 인급 이송됐지만 약 40분 뒤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가운데 밝은색 로고가 있는 검정 후드티를 입고 어두운 청바지에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구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