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으로 수요 하락
전략비축유 등 공급 상승
미 당국이 전국 주유소 개스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몇 개월 동안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전국의 개솔린 평균가격이 내년 1월 갤런당 3.01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2022년 개스 가격이 평균 2.8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IA는 내년 전세계의 석유 생산이 개스 수요보다 더 빨리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개스 수요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면서 지난 18개월동안 개스 수요가 급증해 공급을 능가해 왔는데, 이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EIA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세계 에너지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OPEC+, US셰일 오일회사 및 주요 생산기업들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미국이 주도적으로 개입하면서 미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방출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브렌트 오일 가격은 2022년에 배럴당 평균 7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월의 84달러, 11월의 81달러에서 하락한 것이다.
지난 11월 전국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3.39달러였으며,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로 높았다. EIA는 개솔린 가격이 12월에 3.13달러로 하락할 것이며 내년에 계속해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새로운 여행 제한조치를 언급하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석유 소비 수요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는 추수감사절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에너지 수요를 하락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에 폭락했다가 오미크론 감염 증상이 경미하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반등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