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올해의 그룹'·'올해의 노래'·'올해의 뮤직비디오' 차지
'오징어게임', '올해의 몰아볼 만한 쇼'에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2021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E! People's Choice Awards 2021)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7일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 '올해의 노래',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그룹' 부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곡을 함께 작업한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TS는 지난 5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도 '올해의 노래' 등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TS는 소속사를 통해 "이 모든 상은 많은 분이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미(BTS의 팬) 분들이 저희 바로 뒤에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버터' 노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BTS는 올 한해를 결산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버터'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2021 히트메이커'(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상을 받았고, 음악 매체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선정한 '올해의 노래' 50곡 중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영국의 음악 전문 매체 NME가 발표한 '2021년 베스트 송 50'에서도 10위를 차지했다.
K드라마의 글로벌 열풍을 이끈 '오징어 게임'은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몰아볼 만한 쇼'(The Bingeworthy Show of 2021)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부문에서 디즈니+의 마블 시리즈 '로키', 애플TV+의 코미디 시리즈 '테드 래소', 넷플릭스의 '섹스·라이프', HBO의 범죄 드라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 6개 작품을 제치고 수상했다.
미국 독립영화상인 '고섬 어워즈'에 이어 두 번째 국제상 수상이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작 명단에서 3개 부문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