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로사리오' 40위…트와이스 첫 영어싱글 '더 필스' 50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버터'(Butter)가 주요 음악 매체의 대중음악 연말 결산 리스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1년의 베스트 송 50'(The 50 Best Songs of 2021)에 따르면 '버터'는 이 명단에서 16위를 기록했다.
롤링스톤 측은 "'버터'는 BTS의 메가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비슷하게 세련된 디스코 그루브를 타고 있지만, 모두에게 빛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BTS는 작년에도 롤링스톤의 '베스트 송 50' 명단에 오른 바 있다. BTS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첫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의 베스트 송' 7위를 기록했다.
'버터'는 미국의 또 다른 음악 매체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선정한 '올해의 노래 50'(Top 50 Songs of 2021)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BTS는 ('버터'로) 자신들이 갖고 있던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트리밍 숫자가 아니라 BTS가 '팝의 마법'(pop magic)을 부릴 줄 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팝 가수 가운데 에픽하이, 트와이스도 롤링스톤 '베스트 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픽하이가 올해 발표한 정규 10집의 첫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Epik High Is Here 上) 타이틀곡 '로사리오'(ROSARIO)는 40위를 기록했다.
롤링스톤은 "(음악적) 장르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주려면 (에픽하이 멤버) 3명에게 맡겨두라"면서 가수 씨엘(Cl)과 래퍼 지코가 피처링으로 노래에 참여한 점 등을 설명했다.
롤링스톤은 이 곡과 관련해서 '새로운 아티스트 여러분, 주목하세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영어 싱글 '더 필스'(The Feels)는 50위를 기록했다.
롤링스톤은 트와이스에 대해 "에너지와 밝은색(컬러), 재미난 안무를 전문으로 한다"며 "첫 영어 싱글이었던 '더 필스'는 서구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롤링스톤이 꼽은 '2021년 올해의 베스트 송' 1위는 위즈키드의 '에센스'가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All Too Well),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