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 ‘교차접종’이 면역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부스터샷의 조합이 효과가 가장 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최근 2차 접종을 완료한 2,878명을 대상으로 백신 종류에 따른 부스터샷 효과를 측정했다. 시험 참가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최소 70일이 경과했다. 참가자들은 1, 2차 백신과 다른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았다.
4주 후 시험 참가자의 코로나19 항체 수치를 측정한 결과 7가지 모두 항체가 증가했다. 연구진은 “부스터샷의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가 90%에 달했다”라며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아도 효과적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종류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었다. 1, 2차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 발네바 백신을 추가 접종한 경우 대조군보다 항체 수치가 30% 증가했지만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했을 땐 최소 1,000%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