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야맹증인 줄 알았는데… 실명 유발‘유전성 망막 질환’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03 18:17:50

야맹증, 실명유발, 유전성 망막질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눈 안쪽에 있는 망막은 카메라 필름처럼 눈에 들어온 빛을 신경 신호로 바꿔서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각종 시각 장애와 함께 시력이 떨어지다가 실명할 수도 있다. 이를 ‘유전성 망막 질환’이라고 한다.

유전성 망막 질환이 나타나면 색깔과 명암을 구분하는 시각세포가 파괴되므로 시력과 시야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의 하나가 야맹증이다. 해가 진 후에 밤눈이 침침하게 어두워지거나 밝기가 어두운 실내에서도 시력이 현저히 떨어져 눈 앞 사물이나 사람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또한 터널 안에 있는 것처럼 주변 시야가 점차 좁아지면서 가운데만 보이는 터널 시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시야 바깥부터 어두워지다가 중심 시야까지 잃으면 실명에 이르게 될 수 있다.

문제는 유전 질환이기에 대부분의 유전성 망막 질환 환자가 출생 직후나 어릴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 평생 동안 시각 장애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실제 유전성 망막 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16~18세에 법적 실명 상태에 이르고, 이후에도 질환이 계속 진행돼 결국 대부분 완전히 실명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한 유전성 망막 질환자는 보호자 도움 없이는 외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고 학교ㆍ직장 등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실명 두려움으로 사회적 고립까지 더해지면서 유전성 망막 질환 환자는 우울감ㆍ고립감ㆍ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김상진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유전성 망막 질환의 증상 발현 시기는 다양하나 어려서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시력 저하, 야맹증, 눈 떨림, 시야 협착, 사시 등 다양한 시각 기능 장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어린 자녀에게서 이러한 증상, 특히 야맹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망막 전문의를 찾아 망막에 대한 정밀 검사와 함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유전성 망막 질환은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증상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늦추는 보존적인 치료만 가능했다. 그런데 최근 첫 유전성 망막 질환 유전자 치료제인 ‘럭스터나(성분명 보레티진네파보벡)’가 지난 9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럭스터나는 단 한 번 투여만으로 유전성 망막 질환의 근본 원인의 하나인 RPE65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해 시각 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럭스터나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촛불 1개의 어두운 밝기에서 혼자 보행해 장애물 코스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시각 기능 개선 효과가 높았다.

김상진 교수는 “유전성 망막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첫 유전자 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받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실제 진료 현장에 도입돼 많은 유전성 망막 변성 환자들이 실명의 공포에서 벗어나 더 좋은 시각 기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유전성 망막 질환은 색깔과 명암을 구분하는 시각세포가 파괴돼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유전성 망막 질환은 색깔과 명암을 구분하는 시각세포가 파괴돼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