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혈 지지자
분노이용 양극화조장
KKK(Ku Klux Klan)와 네오-나치 내셔널 얼라이언스(neo-Nazi National Alliance) 전 리더였던 백인우월주의자 체스터 돌스가 내년 럼킨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출마한다.
돌스는 올해 초 출마 서류를 제출하고 가을에 있었던 달로네가의 연례 골드러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등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1993년 흑인 구타와 2003년 내셔널 얼라이언스 활동 시절 연방 총기 혐의로 두 차례 복역한 바 있고, 2017년 샬러츠빌에서 열린 ‘우파 연합’ 집회에서 백인 국가주의자들과 함께 행진했으며, 여전히 스킨헤드, 신동맹, KKK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돌스는 이러한 자신의 과거 기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오해나 정상 참작을 주장하며, 과거에서 완전히 단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출마해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선거 슬로건은 ‘사회주의를 멈추고 미국을 구하라’이다.
스탠포드 대학 정치학 교수이자 민주주의와 양극화 연구소의 공동 소장인 앤드류 B. 홀은 “돌스와 일부 후보들은 2020 대선에 대한 분노를 이용해 미국 정치를 양극화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