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 보다 주의" 당부
백신, 마스크 착용, 검사
미 전역에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속속 출현함에 따라 조지아 보건당국은 이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의 위험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공포심 보다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자들이 앞다투어 오미크론의 전염성, 심각성, 백신효과 등을 연구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이더라도 백신과 부스터 접종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주의 거의 모든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의 원인은 델타 변이 때문이다. 오미클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뛰어넘어 우세 바이러스가 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기존 백신은 델타변이를 잘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연휴로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면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새로운 변이를 출현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위드코로나의 시대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조지아주 공중보건 담당자들은 오미클론 변이를 찾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채취한 양성 샘플로 유전자 염기서열(genetic sequencing)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코로나19 테스트와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는 사설 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주에 보고하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 양성 바이러스 샘플에서 유전자 코드를 조사하는 과정으로 약 3일이 소요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첼리 왈렌스키 국장은 미 보건당국이 유전자 시퀀싱 테스트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현재 미 전역에서 주당 8만개의 샘플을 유전자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초 주당 8천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체 양성 바이러스 샘플의 7분의 1 정도를 유전자 분석을 하며 변이 종류를 파악하고 있다.
조지아 주 및 사설 연구기관에서 매주 수 백개의 샘플을 유전자 분석하고 있지만 지난 2일까지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조지아 공중보건부 대변인은 말했다.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유전자 시퀀싱 분석 샘플은 지난 1월 수 백개에서 10월 7,500개, 11월 4,741개로 크게 증가했다.
조지아 카이저 퍼머넌트(KPG)의 전염병학자이자 에모리대 교수 펠리페 로벨로 박사는 “30년 후 뒤를 돌아봤을 때 이것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과 같이 될 것이다. 바이러스는 매년 바뀌며,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클론 변이 출현에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 등 “모든 방안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며,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우 유연하게 대처하며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