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오미크론 등장에 다시 불붙는 백신 불평등 논란

미국뉴스 | 사회 | 2021-11-30 08:32:45

백신불평등 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신 지재권 면제’ 요구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 출현 사태에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을 취소하면서 지난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 항공사 카운터들이 텅텅 비어 있다. [로이터]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 출현 사태에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을 취소하면서 지난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 항공사 카운터들이 텅텅 비어 있다. [로이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함께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백신 없이 무방비 상태로 감염병에 노출된 빈국에서 새 변이가 출현함에 따라 재점화한 ‘백신 불평등’ 논란이 그 해법 중 하나인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로 옮겨 붙은 셈이다.

 

델타 변이가 원조를 밀어내고 단숨에 우세종이 됐듯,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발원지인 남아프리카를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필요한 곳에서 백신을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 백신 지재권 면제 문제는 본격 논의를 앞둔 상태였다.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핵심 의제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차단을 위해 유럽 각국이 남아프리카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유럽은 28일 “결과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를 막아 세웠지만, 그와 동시에 빈국에 백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 커졌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분석 결과, 백신 생산 물량의 89%는 주요 20개국(G20)이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코백스’가 확보한 물량은 목표치였던 20억 개 중 3분의 2에 불과하다. 유럽이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사이, 아프리카는 6~7%를 맴돈다. ‘백신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의 과거 인종분리 정책)’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옥스팜과 국제엠네스티 등 국제비정부기구 70여 곳으로 구성된 백신 연대 ‘피플스 백신’은 “WTO 회의 연기는 결코 불가피하지 않았다”며 “‘백신 아파르트헤이트’ 책임은 백신 지재권 협상을 연기한 부국들과 WTO에 있다”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백신 지재권 면제 합의는 여전히 난망하다. 올해 5월 미국이 ‘지재권 면제 지지’를 선언했으나,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제약업계는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이번 WTO 회의를 앞두고 EU 집행위원회는 보건·방역 위기 상황에서 개별 국가들이 강제로 치료제나 백신 복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강제실시권’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강제실시권이 발동된 적은 거의 없다. 무역 제재나 특허권 침해 소송 우려 탓이다. EU 방침은 한마디로 지재권 보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사라 마티외 유럽의회 의원은 “EU는 국민 건강을 제약사의 이익보다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고, 캐슬린 반 브렘트 의원도 “유럽은 지재권 포기를 방해하는 행위를 멈추고, 백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과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재권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백신 불평등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향후 공급될 물량의 71%는 부국에 할당돼 있다. 게다가 오미크론 변이 대처를 위해 부국들이 부스터샷 접종에 박차를 가하면 빈국은 더욱 극심한 백신 빈곤으로 내몰리고, 신종 변이 출현도 무한 반복될 공산이 크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최선의 전략으로 ‘부스터샷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중 한 곳인 모더나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 능력이 있는 백신을 내년 초쯤 출시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제목: [애틀랜타 뉴스] UGA 의대 신설·현대일렉 채용·벅헤드 단수 사태까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제목: [애틀랜타 뉴스] UGA 의대 신설·현대일렉 채용·벅헤드 단수 사태까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이상무가 간다’에서 UGA 의대 첫 신입생 모집 소식과 140명 추가 채용에 나선 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공장 소식을 전합니다. 3주째 이어진 벅헤드 호화 아파트 단수 사태와 가스비 폭탄 논란, 홍역 비상 소식 등 애틀랜타의 긴박한 현안들을 영상 브리핑으로 확인하세요.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WSJ “신규·기존 고객에 여권 등 요구하게 할 수 있어 은행들 불안”  재무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 단속 차원에서 은행에 고객의 시민권 정보를 수집하도록 요

영적 권위 내세운 성착취, 조지아에서도 '쇠고랑'
영적 권위 내세운 성착취, 조지아에서도 '쇠고랑'

주 상원 성직자 처벌법 추진 조지아주 상원이 성직자가 자신의 영적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일 랜디 로버트슨 상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애틀랜타한인회 3.1절 기념식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삼일절 107주년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3시 둘루스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개최한다.  한신포차 매주 수요일 한신 나이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시 당국, ICE와 논의과정서 확인최대1만명 수용…이르면 봄 가동 소셜서클시에 추진 중인 이민자 구금시설이 당초 알려졌던 단순 창고형 시설이 아닌 ‘메가 센터’급으로 확인됐다. 동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연 4회 분기별 면세 주말 도입  조지아주 의회가 오는 12월부터 생리대와 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에 대해 연 4회 면세 주말을 도입하는 HB 1144 법안을 추진한다.조지아주 의회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내달 2일부로…”비용절감 일환”“전 직원 대체사업장 전환 배치” UPS가 동남부 지역 물류망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해 오던 애틀랜타 허브 물류시설을 폐쇄한다.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22일 서배너 공항…활주로 잔디 화재 인명피해 없어…FAA 긴급조사 착수  서배너발 애틀랜타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고장으로 긴급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2026 시즌 전경기 직접 생중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구단 중계권의 미래를 직접 진두지휘한다.브레이브스 구단은 화요일, 구단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브레이브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인문학 및 예술 전공 학생 지원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스테이츠보로에서 30여 년간 심장내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신준호(Dr. Stanley Shin), 김명미 이사 부부가 한미장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