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공부하라”, 패스트푸드 체인 학비 지원 늘려

November 29 , 2021 8:53 AM
기획·특집 패스트푸드 체인 학비 지원 늘려

미국 내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시간제 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학 학비 지원 혜택을 늘리고 있다. 임금 외에 이 같은 특전을 제공하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높아져 경쟁적인 고용시장에서 직원 유치에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비보조 프로그램은 보통 직원들이 학업을 이수 후 기업에서 이 비용을 제공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각 기업마다 보조 방식은 다르다. 스타벅스가 2014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 혜택을 시작한 이래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들도 자체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에 뛰어들었다.‘US뉴스 & 월드리포트’를 통해 시간제 직원들에게 학자금 보조 혜택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을 살펴본다.

 

스타벅스 직원에 온라인 학위 등록금 전액 지원

칙필레 100여개 칼리지 수업료 최고 30% 할인

 

스타벅스는 애리조나 주립대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직원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준다. 	      <로이터>
스타벅스는 애리조나 주립대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직원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준다. <로이터>

 

■스타벅스(Starbucks)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시간제 직원들이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듣는 시간제 및 정규직 직원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애리조나 주립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매 학기가 끝난 후 직원들에게 수업료를 배상해 주는 방식으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제 직원들의 경우 고용 후 첫 3개월 동안 최소 240시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즉, 근무시작 후 두번째 달 1일이 되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측은 현재 1만명 이상의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터런(퇴역군인) 직원의 경우 이 혜택을 가족 1인까지 확대해 제공받을 수 있다.

■칙필레(Chick-fil-A)

칙필레는 12만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약 100개 칼리지의 수업료에 대해 최고 30%까지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학교마다 수업료 할인 혜택이 상이한 가운데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월드 캠퍼스’에서 강좌를 수강하는 시간제 직원들은 5%의 수업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높은 30% 할인 혜택은 ‘캘리포니아 침례대학’(California Baptist University)의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에 등록한 경우에 해당된다.

■맥도널드(McDonald’s)

2018년 세금보고부터 적용된 ‘연방개정세법’(Tax Cuts and Jobs Act) 시행 이후 패스트푸드계의 거인기업인 맥도널드는 자체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Archways to Opportunity’에 대한 지원금을 5년에 걸쳐 1억5,000만달러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지원액은 직원이 정규직인지 시간제인지에 따라 연간 2,5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다양하다

회사는 또 직원들이 쉽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맥도널드 측은 전에는 직원이 9개월은 일을 해야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90일만 일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주당 최저 근무시간도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약 40만명의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코벨(Taco Bell)

타코벨은 고등교육 프로그램 매니지먼트사인 ‘길드 에듀케이션’(Guild Education)과 파트너십을 통해 학자금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타코벨에 따르면 직원들은 길드 에듀케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은 80여 개 교육기관에서 5~20%까지 수업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교육기관은 학사 및 석사 취득 뿐만 아니라 고교 과정 이수, ESL, 각종 자격증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료 할인혜택 외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온라인 준학사 학위, 학사학위 그리고 석사학위 등 취득을 위해 연간 최고 5,250달러까지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치폴레는 직원들에게 연방 국세청 한도인 최고 5,250달러까지 학자금을 변상해 준다.

또한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 중 최대 37학점을 현장실습 명목하에 근로시간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인가받은 2년제 및 4년제 대학, 또는 기술학교 및 직업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에 대해 수업료를 변상 받을 수 있다. 월급을 받는 직원이나 시간제 매니저는 바로 이 혜택에 해당되고, 시간제 일반 직원들은 최소 1년 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피자헛(Pizza Hut)

피자헛은 ‘라이프 언박스드 EDU’(Life Unboxed EDU)라는 수업료 변상 프로그램을 시간제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이 혜택은 모든 피자헛 직원들, 그리고 직원의 직계 가족에게까지 확대됐으며, 수업료 할인혜택은 최대 51%까지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직원이 최소 60일간 일해야 한다.

피자헛은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온라인 강좌에 대한 수업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칠리스 그릴 & 바(Chili’s GRILL & BAR)

2020년 기준 미 전역에 1,200개 이상의 지점을 둔 캐쥬얼 외식 체인 인 ‘칠리스 그릴 & 바’는 출판 기업인 ‘피어슨 에듀케이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격을 갖춘 직원들이 전액 무료로 준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칠리스는 이를 준학사에서 학사학위로 확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조만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파파존스 피자(Papa John’s)

피자 전문점 파파존스는 지난 2019년 퍼듀대학교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온라인 시스템과 제휴를 맺으면서 등록금 보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후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가 또 다른 파트너 대학으로 추가됐다.

도우 & 데그레스(Dough & Degresss)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시간제, 정직원 등 직원 분류에 따라 등록금 보조 액수를 결정하고 있다. 학자금 보조 혜택은 두 학교의 온라인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

KFC는 6개월 이상 일한 시간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치 에듀케이셔널 그랜트 프로그램’(REACH Educational Grant Program)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갚지 않아도 되는 돈, 즉 무상지원금의 형태로 학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매니저급이 아닌 일반 직원들의 경우 학사년도 당 2,000달러에서 2,500달러 사이이며, 매니저급은 3,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2년제 또는 4년제 칼리지에서 학위를 따는데 사용할 수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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