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케니 이 대표
Hwy 차선이탈 정면충돌
네바다주 최대의 와인 전문매장 및 리커스토어 체인을 운영하는 한인 CEO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자는 지난 8월 암투병 끝에 숨진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의 대표적 거상 고 이해언 회장(본보 8월30일자 보도)의 아들 케니 이(53)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 대표로, 부친이 타계한지 3개월여 만에 교통사고 참화를 당해 현지 한인사회 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네바다주 고속도로 순찰대(N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25분께 네바다-유타 국경 인근 엘리와 웨스트 웬도버 사이 93번 하이웨이 선상에서 발생했다.
NHP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가 몰던 흰색 2019년형 닷지 그랜드 캐러벤이 93번 하이웨이 남쪽 방면으로 향하다 차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흰색 포드 픽업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 대표는 밴 차량에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상대 트럭 운전자와 동승객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NHP는 밝혔다. N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대표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케니 이 대표는 1982년 라스베가스에서 리커스토어 사업을 시작해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를 네바다주 최대 리커 체인으로 성장시킨 부친 고 이해언 회장의 사업을 물려받아 CEO로서 네바다주 전역에 총 23개의 대형 주류 소매체인점을 운영해왔다.
케니 이 대표의 사망 소식에 라스베가스와 네바다주 주류사회도 일제히 안타까워하며 추모에 나섰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