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짐 싸세요” 최고경영자라도 별 수 없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11-24 09:34:08

코로나, 최고경영자, 교체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후 교체 2배늘어

 올해 상반기 24개국 1,095개 기업 중 CEO를 교체한 기업이 103개로 6개월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CEO의 줄줄이 퇴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올해 상반기 24개국 1,095개 기업 중 CEO를 교체한 기업이 103개로 6개월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CEO의 줄줄이 퇴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기업의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들의 퇴직 행렬이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진 쇄신 작업으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기업들이 증가한 데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자발적으로 이직하는 최고경영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른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라고 불리는 일반 직장인들의 퇴직 사태가 최고경영자들에게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최근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리더십 컨설팅 기업인 ‘하이트릭앤스트러글스’(Heidrick & Struggles)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 세계 24개국의 1,0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CEO를 교체한 기업 수는 103개에 달했다. 이는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하반기에 CEO를 교체했던 기업 수 49개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CEO의 퇴직 사태를 가르는 분기점은 코로나19 사태다.

 

지난해 각 기업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CEO의 교체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이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CEO 교체로 인한 위험 부담까지 떠안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회복이 되자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체할 수 있는 여유를 되찾으면서 CEO 교체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 활동에 각종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직에 나선 CEO들이 더해지면서 CEO의 교체 바람이 더 거세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CEO의 퇴직 사태는 일반 직장인들의 퇴직 사태를 연상시키는 데자뷰다. 지난 12일 연방 노동부는 지난 9월 미국 내 퇴직자 수가 440만명으로 2000년 통계 집계 이후로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인난에 고용주들이 기록적인 임금 인상과 더 많은 혜택이 있는 근무 조건을 제시하자 자발적 퇴직자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CEO를 교체한 103개 기업 중 3분의 2가 내부 발탁 형식으로 새로운 CEO를 임명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이 계속되면서 이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외부 인사와의 면접 등을 꺼려했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빈 자리를 대신한 CEO들 중 여성 CEO 비율은 13%에 불과해 기업 경영진의 성적 불균형은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