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도-맥베스 두 현역의원 격돌
경선 승리자가 본선 승리 확정적
조지아주 특별의회가 선거구 재조정안을 확정하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와 풀턴카운티 존스크릭시를 아우르는 조지아 연방하원 제7지역구가 민주당 후보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제6지역구 현역의원인 루시 맥베스(민주)는 22일 자신의 현재 지역구를 떠나 7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6지역구가 포사이스 및 도손카운티를 포함하는 지역구로 재편되면서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변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7지역구 현역의원인 캐롤린 부르도(민주)는 이 소식에 “물론 실망스럽다”라며 “나는 7지역구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의원과의 예비경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7지역구는 이번 선거구 재편으로 지난해 2% 차 승리에서 민주당이 22% 우세한 확실한 블루존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맥베스와 부르도 모두 7지역구에 거주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맥베스는 곧 이사할 계획이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경계선 바로 바깥에 거주하게 된 부르도는 이사할 계획이 없다.
맥베스는 총기규제와 건강보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부르도는 지역구 현직 의원이라는 이점을 앞세우지만 그녀의 중도적 온건적 입장에 지역 유권자들 일부는 실망하고 있다.
두 현직의원 외에도 여러명이 예비경선에 나설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작년 예비선거에서 3위를 차지했던 나빌라 후보는 일찌감치 맥베스 후보 지지 의사를 표했다. 로렌스빌 출신 도나 맥레오드 주하원의원은 7지역구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그리고 귀넷 교육위원장인 에버튼 블레어도 경선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될 것이 거의 확실한 7지역구는 민주당 당내 경선을 누가 통과하느냐에 더 많은 관심이 갈듯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