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매장 일부는 ‘의료허브’로 탈바꿈
미 최대 약국체인 CVS헬스가 18일 앞으로 3년에 걸쳐 900개 매장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폐쇄 대상은 미국 내 전체 매장의 거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결정은 온라인 구매를 늘리는 미국인들의 최근 소비 경향에 적응하는 조치라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CVS헬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디지털 성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착수해 매년 300개씩 문을 닫는다.
대신 CVS헬스는 남은 오프라인 매장 중 일부를 독감 예방접종부터 진단검사, 건강검진, 치료, 정신건강 서비스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의료 허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의료 허브’ 외에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CVS는 “회사 측은 인구 구성과 소비자 구매 패턴, 미래 의료 수요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을 위해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도 내년 1월에 10개 점포의 추가 폐쇄를 발표하겠다고 이날 예고했다. 이는 오는 2023년까지 125개 오프라인 백화점을 닫겠다는 기존 계획을 확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