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목회자들 상당수 교회 갈등으로 옮기거나 사직

미국뉴스 | 종교 | 2021-11-16 08:39:57

목회자, 교회갈등, 사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각한 개인적 인신공격을 받는 경우도 많아

 

 목사 중 상당수는 교회 갈등으로 타 교회로 옮기거나 아예 목회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목사 중 상당수는 교회 갈등으로 타 교회로 옮기거나 아예 목회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한인 교계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식이 교회 내 갈등이다. 교회 나름대로의 이유를 둘러싸고 교인 대 교인의 갈등, 교인 대 목사의 갈등으로 교회가 쪼개지거나 기존 목사가 해임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복음주의 개신교회와 흑인 교회 목사 1,576 명을 대상으로 교회를 옮기거나 목회 사역을 그만두게 된 이유 등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상당수 목사가 교회 내 갈등으로 교회를 옮겨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역 교회에서 10년 넘게 목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목사는 전체 중 약 37%였고 나머지 약 63%의 교회의 경우 10년 전과 다른 목사가 목회를 담임하고 있었다. 담임 목사직을 그만둔 목사들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다른 교회로 옮겨 목회 활동을 이어가는 목사는 약 13%였으며 약 14%는 은퇴를 이유로 기존 교회 담임 목사직을 그만뒀다. 목사직이 아닌 다른 목회 분야에서 활동하는 목사는 약 6%, 목회와 무관한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목사는 약 4%였고 약 5%에 해당하는 목사는 사망했다.

 

이중 목사직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목사의 경우 약 18%가 담임하던 교회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목회 사역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2%에 해당하는 목사는 다른 소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고, 지쳐서(약 13%), 교회와 잘 맞지 않아서(약 12%), 가족 문제로(약 10%), 재정 문제(약 5%) 등 다양한 이유로 기존 교회 목사직을 떠났다. 최근 일부 유명 목사에 의한 성 추문 소식이 잦아진 가운데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불거져 목사직을 사임했다는 목사는 약 8%였다.

 

현재 다른 교회에서 담임 목회 활동을 이어가는 목사 중에서도 약 25%가 전임 교회에서 발생한 갈등을 새 교회로 옮기 이유라고 밝혔다. 기존 교회 담임 목회를 계속 맡고 있지만 교회 내 갈등을 경험했다는 목사도 상당수였다. 적어도 10년 넘게 담임 목사직을 유지 중인 목사 중 약 69%가 교회 내에서 갈등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이중 약 39%는 심각한 개인적 공격을 받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약 39%의 목사는 교회 변화를 둘러싼 갈등을 겪었고 약 38%는 장로 등 평신도 지도자들과의 불화로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 밖에도 목사의 역할에 대한 교회의 기대감, 목사의 통솔 능력, 성경 교리에 대한 이견, 정치적 이슈 등이 교회 내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

 

일부 목사에게 교회 갈등은 어느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교회 내 갈등을 경험한 목사 중 약 80%는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교회에서도 언젠가 갈등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목사 10명 중 9명은 교회 내 갈등 신호를 항상 주시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사로서의 행동을 조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고 답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