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인사 외 참여자 거의 없어
김성곤 "K-푸드·김치 인기 높아"
애틀랜타한인회가 주최한 제2회 애틀랜타 김치축제가 1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서 김윤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하며, 특히 먼길 찾아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미국 각지의 한인회장들에게 감하드린다”며 “한국 음식문화의 대표격인 김치를 더웃 홍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를 열었으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코리안 김치 데이 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전 직후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이 올해 공식적으로 선진국이 됐고, 무역규모 세계 7위의 경제강국이 됐다”며 “작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김치가 면역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K-푸드가 건강음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정부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는데 11가지 재료로 22가지 맛을 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김치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되도록 동포들께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을 만나 반가웠다”며 “입양동포 가운데 약 2만여명이 미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으니 입양인 시민권법이 통과되도록 동포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은 “아시안과 서양인 사이에 태어난 핫바 그룹의 일원으로 내년에 모국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어렸을 적 할머니와 이모가 김장을 하며 김치를 먹여주던 생각이 나며, 제 딸도 저를 닮아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치속 비비기 퍼포먼스를 행한 후 잘 절인 배추에 속을 발라 김치를 담궈 각자 집으로 가져갔다. 또 김치를 담그는 동안 무대에서는 김치송 등의 연주도 이어졌다.
그러나 단체장 몇 명과 외부에서 온 손님들 외에는 애틀랜타 동포들의 참여가 거의 전무한 김치축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여자 수가 적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박요셉 기자